입맛이 사라지는 무더운 여름날
몸 보양을 위해 한 그룹에서 회장님께 드릴 보양식을 주문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서로 앙숙인 성찬과 오봉주 두 사람에게 주문이 들어감
한 자리에 서로 사이가 안좋은 두 요리사가 붙게 되자 분위기는 싸해지는데......
하지만 제왕학이라는게 실존하는 걸까
서로 앙숙인 요리사를 말로, 행동으로 칭찬하며 회장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연회를 끝마친 회장은 헤어지기 전 확인 사살로
서로의 성격에 맞춰서 얼굴에 금칠까지 해준다
(오봉주에게는 성찬을 까내리며 칭찬하고,
성찬에게는 실력 너무 아깝다면서 혹시 음식점 오픈 생각 없냐 권유)
연회를 마치고 홀로 남은 회장은 자신의 속마음을 펼쳐 보이며
여전히 자신의 사람보는 눈이, 용병술이 건재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도 결국 미식(美食)을 탐하는 한 사람이었다
댓글(7)
봉주의 양념구이가 확실히 입에 덜 맞았을텐데 교묘하게 부하직원들한테 호통치는 식으로 넘어감
사람 부리는게 보통이 아님
한입으로 두말은 해도
먹을건 하나면 족하구나
결국엔 사람입은 하나니까
많은 말이 오가도 결국 들어가는건 하나뿐이지
엄청 정치적이라 좀 소름끼쳤음
마지막에 결국 주인공 갯장어가 마음에 들었다는것까지 보여줘서 독자들에게 '하 역시 ㅋㅋㅋ'라는 만족감까지 줬으니 최고의 용인술이다
이런게 위에서는 사람인것인가
통제력에 골몰하는 사람이네.
자식도 하나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