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 그게 어딘지 아냐."
"내가 어떻게 알아. 들어본 적도 없다고!?"
"그래도 저녀석은 전교 1등이니까 분명 알고 있을거야."
학생들은 모두 긴장한채 그런말을 내뱉었다.
이 자리에 그 왕의 이름, 문제의 답을 아는 자는 없었다.
그 순간―
"…길가메쉬인가…."
이 행사에 관심없다는 듯이 맨 뒷자리에 앉아 폰만 바라보는 남학생이 그렇게 중얼거렸다.
성적도 외모도 중간.
가까이 있는 친구도 없는 그의 말을 들은 것은
앞자리에 앉은 교내 최상위 랭크의 미모와 성적을 거둔 여학생 뿐이었다.
"정답은 길가메쉬였습니다!!"
땡― 하는 소리와 함께 사회자가 그런 소리를 외치자 주위는 탄식을 내뱉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문제가 너무 어려웠잖아."
"맞아, 길가메쉬라니 처음 듣는다고."
"이 문제는 이미 고등학생 영역의 레벨이 아니야."
모두가 예상치도 못한 답을 듣고 위로해주고 있었을때, 여학생만은 놀라며 뒤돌아보았다.
하지만 그 남학생, 페붕이는 이미 흥미없다는 듯이 그 자리를 떴었다.
'신기한 녀석이네…내일 반에 돌아가면 말 걸어봐야지.'
그 누가 알고있을 것인가.
자신들이 지금 살아있을 수 있는 이유.
과거의 영웅들과 함께 기원전 메소포타미아때부터 현재까지 모든 특이점을 올바른 역사로 바꾸고, 인리를 수호한 칼데아의 마스터가
사실은 자신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평범해보이는 남학생이라는 사실을────.
댓글(9)
와 진짜 오랜만에 봄
너무 오랜만에 봐서 타격이 크다.
시발 진짜!
나무위키에서 봤냐는 질문보다 더 심한...
'이새1끼 아직 여깄는걸보니 종장까지만 하고 접었구나..'
나 군대에서 저 문제 실시간으로 보고 맞췄음ㅋㅋ 지금도 가끔 그냥 맞추지 말껄이라고 후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