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옵저에서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립은
'힘을 가진 초인이 인간의 삶을 산다면 타락할 위험이 너무 크다. 1%의 가능성이라 해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라는 배트맨의 주장과
'암튼 배트맨이 낙인 찍고 다니고, 또 루터가 울 엄마 납치하고 배트맨 죽이래'
여튼, 그 1%의 타락을 경계하던 배트맨은 느금마사로 마음을 돌리게 되는데....
잭 스나이더의 직계 후속작인 잭스저리에서,
가까운 미래에 다크사이드의 침공으로 슈퍼맨은 로이스를 잃고 그대로 타락
다크사이드의 부하로 열일하며 지구를 멸망시키는데 공헌한다.
즉...
- 슈퍼맨이 죽어서 마더박스가 활성화됐다
- 그냥 스테파니한테 마더박스 안 뺏기면 반생명 방정식 들킬 일 없지 않냐
- 슈퍼맨 없이 스테파니 잡기 vs 다크사이드 + 흑화 슈퍼맨 잡기 중 어떤게 더 쉬워보이냐
- 근데 애초에 왜 다크사이드는 마더박스 있는 행성을 까먹은거냐
어쩌고 저쩌고 씹덕식 토론을 치워놓고 보면
'슈퍼맨이 타락하면 위험하니 죽여버리자' 라는 돈옵저 배트맨의 논리가 그대로 들어맞은 셈이다.
정작 배트맨 본인은 ㅈ스저리에서나 잭스저리에서나 슈퍼맨의 선함을 믿으며 그를 되살리려 가장 열렬하게 주장했으니, 여러모로 통수를 심하게 맞은 셈.
그래서 심심하면 타락죽 퍼마시는 타락한 신 서사가 왜 희망의 상징이냐고요 잭동님 새끼야.
댓글(17)
사실 뱃대슈는 슈퍼맨 서사 조진게 제일 큰 문제라 봄.
슈퍼맨에게 싸울 이유를 졸렬하게 주니 화해도 성립이 안됨
흔히 하는 말이
차라리 뱃대슈 예고편이 왜 둘이 싸우는지 설명 더 잘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