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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난스 | 24/07/26 19:32 | 추천 6 | 조회 135

조상신도 포기한 후쿠오카 대학 반더포겔부 불곰 습격사건 +135 [1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00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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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조상신이 3번이나 구해준 사례입니다.


후쿠오카에서 온 대학생들은 곰이 나타나자, "곰이다."하면서 사진을 찍어대면서 안전불감증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곰이 배낭을 건들고 음식을 먹음에도 몰래 배낭을 뺏어와서 곰을 자극합니다.(이것이 사망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이것이 결정적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살 기회가 여러번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곰을 시끄러운 소리로 쫓아냅니다.


불을 피우고 식기를 두들기거나 라디오를 틀어서 소리를 내서 곰을 쫓아냅니다. (조상신 가호 1회) 그럼에도 하산하지 않고 지내다가 자는데 밤 9시에 곰이 텐트에 구멍을 뚫어놓고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조상신 가호 2회)

그러면서 2시간식 교대로 불침번을 서면서 망을 보는데 이날은 더 이상 곰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오전 새벽 4시 30분 경에 곰이 다시 나타납니다.

곰이 텐트 안으로 들어오려는 것을 다섯이서 지지대를 붙잡고 버텼다가 곰이 5분간 텐트를 끌어당기고 텐트를 쓰러뜨려서 배낭을 마구 뒤지는 사이 텐트를 빠져나와 짐을 버리고 튑니다.(조상신 가호 3회)

그런데 이 때 5명 중 3명은 남고, 2명더러 산림청에 가서 구조요청을 하라고 하는데다가 2명도 하산하다가 만난 사람들에게 식량과 지도, 가솔린 등을 받아서 돌아옵니다.

그리고 홋카이도 사람들이 하산하자고 권유하는 것을 동료들과 함께 하겠다고 돌아간 2명은 이내 돗토리대학과 츄오철도대학원생 그룹 등과 마주하면서 곰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후에 3명과 합류했습니다. 그러고는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펼칩니다.

오후 1시경에 '능선 위라면 곰이 못 오니까 안전하다'라는 괴상한 생각으로 거기에 수리한 텐트를 치고, 식사를 하고서 낮잠을 자려는데 오후 4시 30분 경에 불곰이 나타나 1시간 가량이나 텐트 앞에 앉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즉, 3시간 30분이라는 여유 시간이 있음에도 그걸 밥 먹고 낮잠 자면서 소비하는 기행을 펼친 겁니다. 조상신도 이제 스스로 죽으러 4번째 위기를 만든 이들에게 손을 뗀 모양이었습니다.

그리고 2명이 오는 길에 봤던 돗토리대학에 합류하려 하는데 당연히 얘네들은 곰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하산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깜깜해진 산길을 내려가다가 곰에게 습격을 받고 다섯이서 여러 방향으로 흩어져서 도망치다가 우선 한 명이 죽고, 그 다음에 버려진 돗토리대학쪽 캠프에 숨어서 수기를 남긴 한 명도 죽었습니다.

그리고 암벽 위에서 버티던 3명 중 리더였던 타카스에가 아침이 되자 선두에 서서 하산하던 중 안개속에서 곰과 마주쳐서 도망치다 사망하고 미끼가 되어줍니다.

타카스에가 죽는 동안 도망친 두 사람만 살아남았습니다.



조상신도 3번은 살려줬지만, 4번째는 포기한 모양입니다. 다섯이서 같이 하산한 것도 아니었고, 남아 기다리던 셋도 멀쩡히 살았었습니다. 심지어 둘이 돌아와서 남아있던 셋과 합류한 후에, 3시간 30분이라는 여유시간이 있음에도 하산할 생각 안하고 밥 먹고 낮잠 잔다는 기행을 펼치다가 죽은 겁니다.


아무리 동물에 대한 정보가 적은 시기라 해도 능선 위면 안전하다라는 생각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온갖 멍청한 짓을 다하고도 살 여유시간은 넉넉했는데, 밥 먹고 낮잠 자고 하는 기행에다가 곰에게 죽은 과정을 보면 도저히 불쌍하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죽으려고 작정할 수가 있나가 신기합니다.


조상신도 3번은 살려줬지만 4번째는 이제 질려서 "그냥 죽어라."라고 손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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