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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G+ | 24/07/26 16:59 | 추천 51 | 조회 44

반지의 제왕) "그냥 독수리 타고 반지 떨구면 되는거 아님?" +44 [4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0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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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풀어보는 그 떡밥.


 

최종전에서 나온 독수리가 킹왕짱이던데


걍 처음부터 걔네 타고 모르도르로 날아가서 반지 떨구면 되는거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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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2jRbEFfdeo


이 떡밥이 하도 유명해져서, 아예 독수리 타고 반지 드랍해서 영화 끝내는 패러디 영상까지 제작될 정도이다.


그러면, 왜 작중에서는 독수리 드랍 작전을 사용하지 못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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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독수리의 능력은 한계가 있음.


첫 등장한 <호빗>에서, 독수리에게 활과 화살은 위협적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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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수리 왕은 그들을 인간들이 사는 곳 근처로 데려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인간들은 우리를 커다란 주목 화살로 쏠 거요."


"...난쟁이들을 위해 남쪽 평원에 가면서까지 위험을 무릅쓰지는 않을 거요."


(호빗. 씨앗을 뿌리는 사람, 166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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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반지의 제왕에서 독수리들이 개쩔게 등장하긴 하지만


영화판에서는 나즈굴의 공중병력과 대결한게 전부. 오크들의 대공 사격같은건 없었지.

 

 

*

"(대충 독수리들이 위엄 쩔게 등장한다는 서술) 그들은 공중에서 급강하해 나즈굴을 향해 곧바로 날아갔다."

 

"그러나 나즈굴은 암흑의 탑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위급한 소환을 받고 몸을 돌려 날아가 모르도르의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원작은 더 심해서, 나즈굴과 한판 뜨려고 하는데 나즈굴이 프로도를 막으려고 떠나버렸어.


즉 원작에서는 독수리의 전투씬이 아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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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에서 창병 군대를 쓸어버리는거요?


거기서도 궁수 없는거 급습한거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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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이 활에 약하다고 하니까 암튼 그런거임


암튼 그런거라고 독자님들아.


...


또 의외로 항속거리의 문제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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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빨간 선은 반지가 이동한 길이고

 

하늘색 선은 작중 독수리가 날아갔다는게 묘사된 경로.


그리고 초록색 선은 독수리에게 너무 멀다고 거절된 경로임.


(아이센가드에서 간달프가 탈출할 때. 그래서 간달프는 로한으로 가서 말을 타고 이동해야 했음.)




사람들 생각처럼 독수리가 깊은골에서 모르도르로 다이렉트로 날아갈 수는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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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면, 독수리의 힘을 빌려도 사우론의 군대 + 나즈굴 군단을 돌파 가능할지 장담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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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사우론 본인의 권능까지 합치면, 그냥 불가능한 거에 가깝지.


 



2.


만약 돌파해서 운명의 산까지 갔다고 해보자.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반지를 파괴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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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들은 말 못하는 축생이 아닌, 대화도 가능한 엄연한 지성체이다.


뭔 소리냐면, 결코 반지의 타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거임.


특히 운명의 산에서 반지가 가하는 유혹은 거부할 수 없을 정도.



격으로 치면 3시대의 쇠퇴한 독수리보다 훨 대단한 간달프조차 반지를 건드리는 것 자체를 거부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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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걍 반지든 프로도 태우고 가지 그랬어?

 

독수리가 반지 가진게 아니니까 괜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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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타락죽의 좋은 예시인 보로미르 양반)

 


절대반지의 유혹은 그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도 작용한다.


저 상황에서 독수리가 매혹당하지 않는다는 장담이 전혀 없고


뭣보다 프로도가 '빨리 가서 타락도 덜하네!' 하고 반지 퐁당 할 수 있는 것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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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운명의 산까지 안가도, 가운데땅에서 자의로 반지를 파괴하려 마음먹을 수 있는 생명체는 없어요.


자의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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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이렇다.




1. 독수리는 무적이 아니고, 모르도르 운명의 산까지 진입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2. 만약 진입했다고 해도, 반지 타락죽에 당했을 것이다.


3. 고로 은신 만렙 호빗들 + 골룸에게 항상 감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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