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조 펠리시에르"는 2000년 "AC키에보 베로나"에 입단하고
준수한 모습을 보이다가 2005년 *칼치오폴리 사건이 터져
키에보보다 높은 순위의 팀들이 승점삭감을 당하고
키에보는 구단 최초로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게 된다.
*칼치오폴리:이탈리아 축구계 최악의 승부조작 사건
그 많은 경기수를 버틸 체력도 없었다.
챔피언스리그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이어진 uefa컵도 탈락,
연이은 패배로 선수들의 멘탈이 무너지며
계속 패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결국 38라운드에서 2부리그로 강등이 확정된다.
펠리시에르는 잔류를 선택했고, 그는 주장으로 발탁된다.
2부리그에서 펠리시에르는 32경기 22골로
구단역사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우고
한 시즌 만에 팀을 다시 1부리그로 돌려놓는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이가 들며 주춤하는 시즌이 없진 않았고
국가대표로도 겨우 한 경기를 뛴 선수지만
키에보와 키에보의 팬들에게 최고의 선수였고
키에보에서 517경기 139골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그리고 그의 등번호 31번은
키에보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었다.
키에보 베로나는 재정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해체를 하고 만다.
펠리시에르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펠리시에르는 이탈리아 사업가와 함께
키에보 1929라는 팀을 만들어 팀을 재창단하려했으나
키에보가 완전히 없어진게 아닌 여성팀과 유소년팀이 남아있어
2021년, FC 클리벤세라는 팀으로 이탈리아 9부리그에 들어간다.
첫 시즌부터 9부리그 우승을 했던 fc클리벤세,
2022년 5부리그 우승팀 산 마르티노 스페네가
파산한 것을 알게되고 해당 팀을 인수해
Fc클리벤세는 4부리그 세리에D로 가게된다.
아직도 키에보라는 정체성은 되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2024년 키에보의 앰블럼,구단명이 경매로
나오게 된다.
펠리시에르는 모두 구매한뒤
Fc클리벤세를 AC키에보 베로나로 바꾼다.
레전드가 떠나고 해체된 팀을
레전드가 재창단 시킨 것이다.
구단이 위기에 빠졌을 때 떠나지 않은 선수가
구단을 떠난 뒤 구단을 부활시킨
유례가 없을 낭만넘치는 이야기다.
댓글(1)
로망 그득한 상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