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키가 비판받는 모든 점들을
아이언맨에 대입해보면 전부 똑같이 적용된다는거임
의도치 않았더라도 자기가 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원인을 제공했는가?
= 영화 내내 (아이언 맨이 만든) 울트론 때문에 생긴 피해자를 조명함, 심지어 지모마저도 그 피해자임
그게 세뇌에 의한 것이었는가?
= 연출상 살짝 등만 떠민 수준이지만 어쨌든 스칼렛 위치가 개입했음
사과를 제대로 한 적이 있는가?
=오히려 자기랑 반대하는 동료들 손수 다 감옥에 넣어주고 비전은 그걸 실수하냐고 갈굼
이러면 또 그냥 스칼렛 위치가 ㅁㅁ임 소리가 나오겠지만
사실 스칼렛 위치도 아이언맨(이 만든 미사일) 덕에 자기 가족이 싹 쓸려버렸음 ㅋㅋㅋ
이것도 아이언맨은 아무튼 의도하진 않았을 테지만
시빌워 50:50은 객관적인 팩트만 따져보면
캡아 영화에서 아이언맨 비중 몰아주기 수준으로 강제로 연출을 그렇게 한 덕이 꽤 크다
댓글(14)
개인적으론 캡 잘못은 아이언맨한테 부모님에 대해 미리 말 안했다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함. 사실 그거도 말하기 껄끄러운 내용이고...
캡틴
아이언맨
둘 다 이해가 되니
진짜 잘 만든거 같음
행크 핌 : 어쨋든 저 우주에선 내탓은 아님 ㅋㅋ
생각해보니 그러네
그러니까 잘 만든 오락영화지 적어도 극장에서 당장 볼땐 둘다 맞는말같잖아
캡아 영화라도 비중 올려줘야지
에초 부제가 [시빌워] 인데
그러니까 작성자는 지금 아이언맨이 유소년기에는 캡틴 좀 본받으라는 아버지 잔소리로, 청년기에는 버키의 아버지 살해로, 장년기에는 스칼렛위치의 세뇌로 한평생 팀캡틴에 의해 농락당하는 삶이었단거지?
일부러 연출을 그렇게 안 했으면 그냥 관객들이 다 캡아가 맞다고 해버리니
우리나라에서 퍼스트 에번져가 망한탓에 버키와 로져스간의 서사를 모르는채로 본것도 큼
원터솔져에서 왜그렇게 로져스가 버키를 감싸고 도는지도 퍼벤져 안보면 의아해 하긴하지
캡아2 봤으면 버키랑 캡관계는 어느정도 관객들이 알지 않았나?
그걸 자세히 설명해주는 게 퍼벤져라서
보고 나면 캡틴은 버키를 편들 수밖에 없다는 걸 바로 알게 돼
버키가 진짜 불쌍함...미국 영웅에서 한순간에 나치의 노예가 되서 동료들 살해하고...그게 죄다 기억나는데다, 세뇌 풀리고 체리 사러 갔다가 히어로들이 날 죽이려 달려들고...
시빌워의 기본적인 주제의식은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은 어디까지 합리화될 수 있는가도 있지
도입부에서 토니는 대의를 논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대속하려고 하지
작중 내내 히어로들을 불편하게 만드는건 대의 속에서 희생된 소고, 그게 집합된 존재가 지모지
항상 대의를 말하던 캡아는 그 과정에서 희생됐던 소 버키를 위해 모든걸 바치고
토니도 더 큰 대의를 위해 사회적 공헌과 협정을 추진하고 캡아와 극적으로 화해하지만 막판에 부모님의 원수를 잡는 걸 택하지
히어로물에서 히어로들의 갖은 실수들, 거기서 비롯된 희생은 보통 대의를 위한 소의 희생으로 설명되고 곧잘 합리화되지
그걸 정면으로 내세워서 "정작 히어로 자신들은 어디까지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가, 그게 합리화될 수 있는 일인가"를 주제로 삼은 거야
친구 아들이랑 싸운 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