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카와 작가 왈 소도 애완용으로 키울 수는 있는데 조건이 좀 있다고 한다
먹이는 풀, 물, 암염만 있으면 되는데
토지는 약 3 헥타르, 9,075평이 있어야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일단 여기서부터 글러먹었지만 좀 더 살펴보면
그마나 몸집이 작은 소도 500kg이 나가는데 이것도 '겨우'라는 평을 듣고
이런 소를 집 안에서 키웠다간 당연히 이런 불상사가 생기는데다
소가 창문에 기대기만 해도 창이 깨지니 강화 유리를 꼭 달아야 한다고 한다
소의 체온은 39도 전후여서 꽤 따뜻한데
이런 소한테 기대서 잤다가 소가 몸을 뒤척이는 순간 목숨이 위험해지니 따라하면 안 된다
거기다 개나 고양이는 자신만의 배변 영역을 정하는 것과 다르게 소는 그냥 어디서든 싸고
대변을 하루에 20~50kg 소변은 10리터를 본다고 하며
대변을 보던 도중에 재채기라도 하면 대변이 총알처럼 날아간다
평소에도 더위에 약하니 여름에는 에어컨을 자주 틀어야 해서 전기 요금 문제가 있고
바닥이 부드럽지 않으면 발을 다쳐서 다다미 장판을 써야하니 인테리어 비용도 있고
자기 체중의 1/10쯤 되는 물을 하루에 먹어서 수도 요금 문제도 있다
암소는 3주에 한 번 발정이 오는데 이때 엄청 울어서 시끄럽고
운동이 부족하면 발굽도 금방 자라서 깎아줘야 하고 이때 걷어차이기도 한다
이렇게 키우다 자연사를 하면 20~30년 정도 산다고 함
근데 소의 시체를 인력으론 끌기 힘들어서 기계의 힘을 빌려야 하고
화장을 하면 유골함도 엄청 거대한 걸 써야 한다
결론: 일반 가정에서 소를 애완용으로 키우긴 무리다
댓글(28)
귀엽고 크고 순하고 맛있고...
Achham cattle 이라고 다커도 송아지보다 좀 더큰 그런 소가 있긴 한데...
암컷이 줄어들어서 멸종 위기라네??
포기하자 ㄹㅇ
너무 리얼해서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외할머니댁 키우는거 봣는데
더울땐 콘크리트로 만든 우리에 넣어놓고 가끔 데리고 산책 뒷동산 가서 풀뜯어먹고 밭 갈고 그럼
송아지땐 걍 마당에서 풀어놓고 뛰어놀다가 우리 들어가서 어미랑 같이잠ㅋㅋ
젤 맴찢일땐 이제 송아지 슬슬 코 뚫어야할 시기 와서 뚫는 장면 볼때엿음
순하고 눈망울도 예뻐서 키울수있다면 키우고 싶은 생물이긴 함.
크기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싼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라카와 여사가 소싸움을 보면 어떤 말을 할 지 궁금하네
은수저가 본인 이야기를 많이 집어넣은거 였네....
드래곤을 키우자
저렇게 아무데서나 똥싸는게 밭에는 그렇게 좋다며 ㅋㅋㅋㅋㅋ
미니소가 없는건 아닌데 아직 대중적이진 못한듯.
어릴때 소 키우는 집
보면 조그만 똥물 연못이 있음
그게 다 소 한마리가 싼 오줌이었던것
똥도 졸라 많이 쌈
소 키우는 집은 자연스레 비료 장사도 하게 됨
소가 개만큼 사이즈가 작았다면, 개보다 더 애완동물로는 최적화라는 말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