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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크 | 24/07/25 17:12 | 추천 7 | 조회 28

마블) 매그니토의 캐릭터가 변하게 된 순간 +28 [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988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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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탠 리가 매그니토를 처음 만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지금과는 달리


뮤턴트 우월주의와 인간지배를 주장하는 1차원적인 세계정복형 악당이었고


이는 꽤 오랫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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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매그니토의 캐릭터성을 강렬하게 바꾼 게 엑스맨의 대부라 불리는 작가 크리스 클레어몬트


(엑스맨 3와 데오퓨 영화에 카메오 출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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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토리에서 어느 날, 다짜고짜 매그니토가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홀로그램 통화로 자기가 지구의 정치적 지배를 가지겠다고 선언한다.


자신의 결정에 대답할 기한으로 일주일을 준다.


전세계 지도자들이시여 이 매그니토에게 한 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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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세를 반영해서인지 매그니토는 세계가 점점 핵전쟁 분위기로 가고 있으며 그 뒤에 자신의 동족들이 학살될 것이라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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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토에게 잠수함 공격으로 대답한 소련 동무들의 결정에 매그니토는 본보기를 보여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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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신을 공격한 잠수함을 가라앉혀 선원들을 전부 죽게 만든다.


이 잠수함은 여러모로 매그니토의 과오의 상징으로 나중에 여러 번 언급되거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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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련의 한 도시에 화산폭발을 일으켜 도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지구의 자기장을 건드리는 장치 덕분이었나 뭐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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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를 막기 위해 나서는 엑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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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매그니토의 투구=텔레파시 방어란 설정이 없던 시절


이 당시 매그니토는 그냥 의-지 하나만으로 찰스의 텔레파시와 싸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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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 본 사람은 잘 모르는 설정 "키티의 통과능력은 자기장 방해 속성도 있어서 전자기계를 다 부순다"를 이용하여 매그니토의 학살 기계를 막으라고 명령하는 싸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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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는 파괴에 성공하지만 매번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엑스맨이 자신의 원대한 목표를 또 날리자 매우 분노한 매그니토와 마주친다.


키티는 통과 능력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매그니토의 주위에 흐르는 전기에 감전당해 기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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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아직 아이잖아! 대체 내가 무슨 짓을! 왜 나에게 저항한 거냐?! 왜 나를 이해하지 못한 거냐?!"


"내가 사랑하던 아내 마그다도 날 이해 못했었다. 그녀는 내가 능력을 사용하는 걸 보고 겁에 질려 도망쳤지. 나는 그녀를 지키려던 게 아니라...살해당한 우리의 딸의 복수를 위한 거였어."


"그때부터 난 내 동족들-뮤턴트가 자유롭고 겁에 질리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쉬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너같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드려했건만 너를 해치고 말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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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릴 적이 생각나.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간수들이 내 가족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을 농담삼으며 웃었지. 우리의 목숨은 놈들에겐 아무것도 아녔어. 그리고 나한테도 인간의 목숨은 아무것도 아니게 됐구나."


"매그니토! 이 살인마! 대가를 치루게 해주마! 신에게 기도해라!"


"소년으로서 난 신을 믿었고, 소년으로서 난 신에게 등을 돌렸다. 원한다면 날 죽여라. 막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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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운명을, 내 비전을 맹신했고 목표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치루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난 그 과정에서 언제나 고통받는 건 무고한 자들이란 걸 잊고 있었어. 아이러니하지 않나 오로로? 세계를 다시 만들겠다는 내 열정이 날 언제나 내가 증오하던 자들로 만들어버린 거야."


"꿈은 선했고 지금도 그래. 꿈을 꾼 사람이 더럽혀진 거지."


"이제와서 바뀌기엔 너무 늦었어 오로로. 난 너무 늙었어. 너무 오랫동안 증오 속에서 살았지."


"선택은 당신의 몫이야. 매그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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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가 정신을 차리고 매그니토는 도망쳤다. 어쨌든 세계를 또 지킨 엑스맨은 섬에서 파티를 가진다.


엑스맨은 오늘의 승부를 무승부쯤으로 생각했지만 찰스는 매그니토가 자신의 정체성에 다시 고민을 가지게 만든 승리라고 말한다.




이 스토리는 여태까지 악당으로서만 표현되던 매그니토의 인간성을 처음으로 다뤘으며 이후부터 매그니토란 캐릭터가 파란만장하게 바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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