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부키는 다음 주까지 진로... 조사표? 를 학교에 내야 한대!"
"아, 그래? 하고 싶은 건 있니?"
"우웅... 잘 모르겠어!"
"하긴, 어떤 직업이 있는지도 확실히 모르니까."
"그럼, 이부키 쨩이 샬레 당번 학생들과 얘기해 보는 건 어떨까?"
"모두들 각자의 목표를 가진 아이들이니까."
"와아! 좋아!"
"그러면, 며칠 동안 샬레에 놀러 와도 돼? 당번은 매일 바뀌잖아!"
"그럼~ 이부키가 놀러 오면 선생님도 좋거든^^"
"일단 오늘 당번이..."
[드르륵]
"선생님! 과자 사 왔어요!"
"어차피 일이 빨리 끝나긴 글렀는데, 과자 먹으면서 해요!"
"어..."
"저저저저기 선생님, ㅊ,차 타 왔는데...요..."
"마, 맛이, 없으면 죽겠습니다!"
"우... 차가 맛이 없으면... 죽는 거야?"
"그럴 리가 없잖니?"
"예이-! 오늘은 기필코 승부를 내는 거야! 선생님, 조이패드 꺼내!"
"아니 지금, 이부키 쨩의 진로에 대해..."
"진로라..."
"게임 개발자 어때? 매일 게임 하고 과자 먹고 얼마나 좋은데?"
"우와아..."
"그런데, 왜 게임 개발자인데 게임을 개발하지 않고 게임을 하기만 해?"
"뜨헉?"
"으아아아!"
[털썩]
"저기... 이부키 쨩, 오늘은 뭔가 좀 안 맞는 것 같으니까, 내일 다시 알아볼까?"
"응!"
[다음 날]
"음... 회계의 기본은 이러이러하고... 여기서 이런 수학 공식을 이용하면..."
"...."
"이부키는... 산수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것도 알아볼까???"
"말하는 도중인데!!"
"헤헤, 알바 하면 이 알바 마스터 세리카를 찾으라고."
"안 해 본 일이 없지!"
"우와... 그러면 돈 엄청 많겠네? 일을 많이 하니까!"
"어... 그게..."
"으아아! 다음 타자!"
"특수부대에 관심이 있니? 쿠후후후..."
"가진 탄약을 모조리 쏟아부으면 그만큼 기분좋은 일이..."
"아아!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드르륵]
"선생, 지나가다 들렀는데..."
"아, 잘 왔어! 안 그래도 직업 관련해서 상담이..."
"응?"
"으음... 테러 외에는 설명할 정도로 잘 알지 못해서..."
"테에러어?"
"어머나~ 심금을 울리는 단어가 들려서 왔는데, 선객이 계셨군요?"
"오늘 대체 왜 이래!!"
"뭐가 문제였을까?!?!?!"
댓글(13)
"신을 모시는 사람으로 사는 것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에 걸맞는 '각오'가 필요하겠지만요."
사람이 문제다.
"요리사? 으음... 일단 폭발에 대비하는 방법과, 덜 아프게 포박당하는 법을 먼저 익혀야 해."
미술... 미술은 배우지 마렴...
"미술이 왜...ㅠㅠ"
이 아이가 미술을 배우고 미대에 떨어진다면......
ㄷㄷㄷㄷㄷㄷㄷ
인선은 누가 배정했는가,
선생.
선생을 파괴한다!
"선생님... 어째서 나로 예정되어 있던 당번을 교체한 걸까..."
마리를 투입해야
이부키가... 회계에 무릎을 꿇을리가 없잖아
이로하 선배 따라서 전차장 하자
선생님 오늘 이부키가 풀이 죽은 채로 온 이유가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