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의 정신을 통해 미래로 잠깐 오게 된 찰스)
(탈모가 와버린 미래의 자신을 보고 경악하는 아직 풍성하던 찰스)
프로페서 엑스(미래) : 찰스...? (Charles...?)
찰스 이그재비어(과거) : 찰스....
찰스 : 그래서, 결국 우린 이렇게 되는 겁니까?
에릭이 맞았어요. 인간들이 우릴 끝장내는 거군요.
프로페서 엑스 : 우리가 그들에게 더 나은 길을 보여주면 돼 (Not if we show them a better path.)
찰스 : ...아직도 그들(인간)을 믿는 거에요?
프로페서 엑스 : 누군가가 잠깐 발을 헛디디고 방황한다고 해서, 영원히 길을 잃은 건 아니라네. 가끔씩은, 우리 모두 도움이 필요한 법이지 (Just because someone stumbles, loses their way, doesn't mean they're lost forever. Sometimes, we all need a little help.)
찰스 : 전 예전의 내가 아닙니다. 능력을 쓸려고 하면, 그게 저를 집어삼킨다고요.
프로페서 엑스 : 자넨 두려워 하는 군. 세레브로(프로페서 엑스의 능력 증폭 장치)도 그걸 알고 있어
찰스 : 그 목소리 들이.... 그 고통들이....
프로페서 엑스 : 자네가 두려워 하는 것은 그들의 고통이 아니네. 바로 자네 자신의 고통이지. 느끼게 될 고통이 무섭겠지만, 그 고통이 자네를 더욱 강하게 만들 거야
굴복하지 않고 다른 이들의 아픔을 품는 것,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능력이라네. 그리고 그 능력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인간적인 부분에서 비롯되지
프로페서 엑스 : 바로 희망(Hope) 일세
프로페서 엑스 : 찰스.... 부탁이네. 자네는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져줘야 해. (Please, Charles. We need you to hope again.)
시간여행물에서 주인공이 과거나 미래의 자신에게 깨달음을 얻고 각성한다는 클리셰는 많지만
이것도 잘 쓰면 진짜 미식이거든요
댓글(12)
완벽한 사람으로 보였던 프로페서X도 도움이 필요한 한낱 인간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줘서 좋았음
저 장면에서 찰스가 여러모로 대단한 게
데오퓨 세계관의 미래는 뮤턴트는 물론이고 뮤턴트에게 우호적인 인간들까지 죄다 센티널에게 쓸려나가서 진짜 스트라이커 같은 놈들만 살아남은 세계임
저런 상황에서 인간은 길을 잘못 들었을 뿐이지 아직 선하게 변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점에서...
물론 끝까지 선하게 변하지않았습니다. ㅈ간 네버체인지
박사님 모근에도 희망이 있나요?
https://youtu.be/L_umcX_6KGQ?si=UJsUMRZV0J2OdIKQ
마음만 먹으면 전세계 인간글 조종도 가능한 최강의 정신계열 능력자가
세뇌나 정신조종 같은 것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설득하는게 역사를 바꾸는 결정적인 분기가 됐다는 것도 재밌는 부분임
이것도 그렇고 메그니토가 찰스한태 말하면서 후회하는것도 참 보면 씁쓸함
대머리되는 장면인가 했더니 그건 아포칼립스구나
hope가 희망이 아니라 사람 이름일줄 몰랐다고
미래에 대머리 된다는거 보고
절망에 빠지는 모습이 안타까운 장면이었지
그런데 아들한테는 맨날 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