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선 꽤 멋지게 죽는데
실제 서사시에서는 빡돌아서 달려오는 아킬레우스 보고 겁먹은 채 트로이 성벽을 세 바퀴나 돌 동안 도망치고
자신을 지원 온 동생 데이포보스를 보고 나서야 용기를 얻고 아킬레우스에게 일갈함.
"네가 오늘 내 등을 찌를 일은 없을 것이다!"
이후 서로의 시신은 명예롭게 보내주자고 제안하나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친우 파트로클레스를 들개에게 던져준건 잊었냐며 한 마디로 거절함.
"사자와 양 간에 화해는 없다."
아킬레우스의 대답에 헥토르는 투창을 던지나 방패에게 막히고 급하게 동생에게 창을 달라고 외침.
그러나 헥토르가 본 데이포보스는 사실 아테나가 보낸 환영이라 그 자리에서 멱이 따여버림.
*이 글은 아카이아 연합군에게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적었습니다.
댓글(6)
아테네가 나빳네
좀 많이 추했다
이 전쟁은 신들의 대리전이나 마찬가지라서
아킬레우스도 한바탕 싸울때 ㅈ같은 신들이 다른 놈으로 변장하고 내려와서 한판 뜨다가 변장 푸는장면 나옴
'그래서 뭐 어쩔건데 나랑 싸울거임?' 같은 느낌으로 그냥 면전에서 변장 푸니까 하 씹 하면서 물러나거든
몰랐어도 저주내릴 인성인데 알고도 치려고하면 저주진짜 빡시게들어올듯 ㅋㅋ
그러면서 분탕충 기질은 못 참은 아킬레우스가 아폴론 면전에 힘만 있었으면 댁은 뒤졌소라고 지르고 튀는게 일품이지.
트로이 전쟁 자체가 제우스가 그동안 헤라클레스 가챠할 동안 무분별하게 싸지른 반신, 영웅들 숙청을 위한 대규모 이벤트 같은 거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