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양어
가끔 일본어 어려운 이유 하면서
한자 하나를 여러방식으로 읽는데 이걸 다 외워야함 ㅠㅠ 라고 하지만
사실 쓰다 보면 익숙해지고, 외워진다.
가끔 장음 단음 묻는게 나오면 ㅅㅂㅅㄲ들 묻어버리고 싶긴한데
이거까지는 '암기'의 영역이고
한국어로는 깻잎을 왜 깨앂이 아니고 깬닙으로 읽어요?
영어로는 Tongue 이 왜 톤구에가 아냐 싯팔! 이정도의
그냥 웃어 넘길 수준의 난이도다.
사실 JLPT N2 ~ N1 급 정도되면 한자 읽는게 어려워요 찡찡 대는 경우는 잘 없다
(물론 고유명사나 지명은 예외)
솔직히 잘못읽을만한것도 있어서 크게 문제는 안된다.
가장 큰 문제는 겸양어다.
심지어 실수를 하면 안된다.
이건 일본어계의 '해병문학체' 라고 보면 된다.
그냥 기존 일본어와 문법이 다르다고 보면된다.
기본적으로 あ~ 혹은 御~ 가 붙기 시작한다.
이게 왜 어떻게 어디서 붙는지는 철저히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동사가 頂きます。로 통일되다 시피 하는데
정말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자
誠に勝手ながらお先に消えさせていただきます。 라는 말이 있다.
정말로 제멋대로 입니다만,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라는 뜻이다.
여기서 お先에 왜 お가 붙는지, 떼면 어떻게 되는지
誠に勝手ながら라던가
消えさせていただきます。가 정중한 표현인지 아닌지
뭔가 실수 잘못했다가는 어법자체가 나락을 가버리는 문법이다.
참고로 저 표현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정중한 표현이다.
저기서 뭐 하나 빼면 굉장한 실례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겸양어는 대학교때 따로 가르치기도 하고
일본 기업에서 신입 오면 겸양어 먼저 따로 가르치고
외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라 JLPT따위로는 겸양어 체크가 안되니
일본 취직, 사업하는 외국인을 위한 BLT라는 비즈니스용 어학시험이 존재한다.
댓글(15)
비즈니스 일본어 배우기 시작하면 머리터지는 이유
가면라이더 블레이드 볼 때가 아니었군
근데 사실 일본이랑 컨택하는 업무 하면서
어지간히도 일본인이랑 얘기 많이 하고 업무 메일도 자주 쓰면서 느낀 건데
요즘은 일본도 저거 저렇게 빡시게 신경 안씀. 그냥 평범하게 대화해도 되고 겸양어니 뭐니 일본인도 잘 모름 ㅋㅋㅋ
심지어 일본인이 어려운 표현을 쓴다고 불평부린 적 있을 정도.
그냥 비즈니스 메일에 더운 날씨가 계속 되는 중, 귀사의 계속된 번창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런 정형화된 문구만 잘 써주면 크게 문제 될 거 없음
ㄴ비지네스 메일은 어차피 문구가 다 정해져 있어서 마토메 사이트에서 싹 복붙하면 됨 ㅋㅋ
전화가 힘들지 ㅋㅋㅋ
본문 글 자주 올라오는데 내용이 갈수록 살이 붙으면서
일본 실제랑 점점 멀어져가는 거 같음 ㅋㅋ
겸양어 살짝 틀린다고 싸우자란 내용이 된다는 건 어디서 나온 말일까
일본에서도 대학과 기업에서 따로 가르치는 정도면
정말 정신 나간 수준의 어법이라고 할 수 있군
난 오덕질 할 용도로 독학해서 자세한 문법은 모르고 대충 때려외운 정돈데
한자에서 진짜 미1치겠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개늠들이 읽는게 지들 꼴리는대로니 더 환장함ㅋㅋㅋㅋㅋㅋㅋㅋ
한자 하나를 여러방식으로 읽는데 이걸 다 외워야함
이것도 엄연히 어려운 영역이라 생각함..
어떤건 음독 어떤건 훈독 어떤건 음독+훈독이고
아어 같은건 일본인들도 잘 모르는게 있을정도임
한자 외우는 건 의외로 한자 구성원리 생각하면 금방 외우는데 겸양 존대가 머리 터지긴 함
겸양어란 단어 자체를 첨 들어봐
문법은 애니가 많이 알려주는데 한자는 안알려줘서 한자 너무 어려워...
우리나라 압존법 비슷한 느낌이려나...
그리고 한자를 붙이느냐 마느냐도 경우에 따라 달라짐
관공서는 보조동사 한자는 히라가나 표기 원칙이다 같은거
좀 과하게 겸손떠는 어투인가보넹
일본인들도 어려운지 회사에서 경어쓰는 법<-이런 제목의 책들 팔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