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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keep.. | 24/06/15 21:23 | 추천 44 | 조회 103

원균이 당대에도 ㅂㅅ 취급 받았던 일화 +103 [20]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474833

안방준이라고 당대에 활약했던 의병장이자 유학자의 일기에는 원균과 관련된 일화가 둘 있음


하나는 원균의 행실에 대한 일화인데, '원균이 수급을 모으는 데만 정신이 급급하고 심지어 다른 장수들에게 수급을 구걸까지 하니 병사들이 이를 두고 '한 숟갈씩 얻어온 밥이 온 공기보다 많다.'며 비웃었다.' 는 구절이 있음


다른 하나는 원균이 모함으로 삼도수군통제사 자리를 얻고 난 뒤, 안방준의 숙부인 안중홍의 집에 들림


원균의 처가 안중홍의 친척이라, 원균 입장에서는 인척 집안에 인사 목적으로 간 듯 함.


원균은 안중홍에게 '내가 이 직함을 영화롭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순신에 대한 치욕을 씻게 된 것이 통쾌합니다' 라고 하였고


안중홍은 '영감이 능히 성심을 다하여 적을 무찔러 그 공로가 이순신보다 뛰어나야만 치욕을 씻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 그저 이순신의 직함을 대신하는 것으로 통쾌하게 여긴대서야 어찌 부끄러움을 씻었다고 할 수 있겠소.' 라고 답함


그러자 원균은 '내가 적을 만나 싸우게 될 때 멀면 편전을 쏘고 가까우면 장전을 쏘고 맞부딪치는 경우에는 칼과 정(곤봉)을 쓰면 이기지 못할 것이 없소' 라고 했고


안중홍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대장으로서 칼과 정을 쓰게까지 해서야 될 말인가?' 라고 답했다고 함


이후 원균이 물러난 뒤 안중홍은 안방중에게 '사람됨을 보니 큰 일을 하기는 글렀다. 조괄과 기겁도 저자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탄식했다고 함.


유학자 답게 체면치레 하며 말을 해서 그렇지, 인척 집안임에도 가감없이 극렬한 디스를 한 것인데, 막말로 표현하면



원 : 아 내가 진짜 자리가 탐난게 아니라 이순신 그놈이 나한테 모욕감 줘서 복수한거임


안 : 자리는 자리고, 그만한 업적을 보여야 복수를 한 거지. 실력 입증은 어떻게 할거?


원 : 멀면 편전쏘고, 가까우면 장전쏘고, 맞붙으면 칼로 싸우면 다 쳐바르는데 뭐 어려운거 있음?


안 : 야 이 새끼야 그거는 병졸들이 할 일이지, 대장인 니 입에서 나올 소리냐? 작전이나 계책 없어? 너 ㅂㅅ이야?


조카야 잘 봐라. 저건 글러먹은놈의 표본이다. 저새끼는 역사에 길이 남은 졸장도 명함 못 내밀 졸장계의 GOAT다.



수준으로 개같이 깐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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