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준이라고 당대에 활약했던 의병장이자 유학자의 일기에는 원균과 관련된 일화가 둘 있음
하나는 원균의 행실에 대한 일화인데, '원균이 수급을 모으는 데만 정신이 급급하고 심지어 다른 장수들에게 수급을 구걸까지 하니 병사들이 이를 두고 '한 숟갈씩 얻어온 밥이 온 공기보다 많다.'며 비웃었다.' 는 구절이 있음
다른 하나는 원균이 모함으로 삼도수군통제사 자리를 얻고 난 뒤, 안방준의 숙부인 안중홍의 집에 들림
원균의 처가 안중홍의 친척이라, 원균 입장에서는 인척 집안에 인사 목적으로 간 듯 함.
원균은 안중홍에게 '내가 이 직함을 영화롭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순신에 대한 치욕을 씻게 된 것이 통쾌합니다' 라고 하였고
안중홍은 '영감이 능히 성심을 다하여 적을 무찔러 그 공로가 이순신보다 뛰어나야만 치욕을 씻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 그저 이순신의 직함을 대신하는 것으로 통쾌하게 여긴대서야 어찌 부끄러움을 씻었다고 할 수 있겠소.' 라고 답함
그러자 원균은 '내가 적을 만나 싸우게 될 때 멀면 편전을 쏘고 가까우면 장전을 쏘고 맞부딪치는 경우에는 칼과 정(곤봉)을 쓰면 이기지 못할 것이 없소' 라고 했고
안중홍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대장으로서 칼과 정을 쓰게까지 해서야 될 말인가?' 라고 답했다고 함
이후 원균이 물러난 뒤 안중홍은 안방중에게 '사람됨을 보니 큰 일을 하기는 글렀다. 조괄과 기겁도 저자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탄식했다고 함.
유학자 답게 체면치레 하며 말을 해서 그렇지, 인척 집안임에도 가감없이 극렬한 디스를 한 것인데, 막말로 표현하면
원 : 아 내가 진짜 자리가 탐난게 아니라 이순신 그놈이 나한테 모욕감 줘서 복수한거임
안 : 자리는 자리고, 그만한 업적을 보여야 복수를 한 거지. 실력 입증은 어떻게 할거?
원 : 멀면 편전쏘고, 가까우면 장전쏘고, 맞붙으면 칼로 싸우면 다 쳐바르는데 뭐 어려운거 있음?
안 : 야 이 새끼야 그거는 병졸들이 할 일이지, 대장인 니 입에서 나올 소리냐? 작전이나 계책 없어? 너 ㅂㅅ이야?
조카야 잘 봐라. 저건 글러먹은놈의 표본이다. 저새끼는 역사에 길이 남은 졸장도 명함 못 내밀 졸장계의 GOAT다.
수준으로 개같이 깐 거다.
댓글(20)
이렇게 기록으로 잘 남아있는 ㅄ인데도 이걸 위인으로 올려치기 하는 인간들이 있다?
얼갱아....ㅜ
저런놈 위인이라고 빨아주는 놈팽이들은 뭔가 싶어
당대에도 병.신취급을 받았던 일화가 아니라
대놓고 선조가 비호하니 욕을 안했을 뿐이지 원균은 당대에도 죽여야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망조의 짐승 취급이었어오
원균이 권율한테 대놓고 까이면서 곤장 맞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음
조괄과 기겁 둘 다 중국 전국시대 때의 졸장으로 유명한 쓰레기 장수들인데 그 둘만도 못 하다고 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