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글에 광어 치어라고 올라오는 이 친구
찾아보니 2020년~2021년쯤 레딧에서 핫햇던걸로 보이는데...
더 찾아보니 7년전에도 이런 투명한 치어를 잡아올린걸 확인함
근데 얘네가 우리가 수산시장 가서 볼수 있는 넙치나 가자미와는 다른종으로 보이는게
울나라 넙치는 30일부근 눈이 완전히 쏠릴때 쯤 색소 세포가 꽤 발달해서 불투명하기도 하고
그리고 치어 형태도 마름모꼴이라... 도대체 뭔종인가 궁금해서 찾아봄
그래서 왼쪽으로 쏠린 눈, 가자미나 넙치와 같은 생활사, 투명한 몸통이라는 조건으로 찾아보니...
둥글넙치과(Bothidae)에 속하는 어종이라는 단서를 찾음
뭔가 베글에 있는 물고기랑 생긴게 비슷하지?
Taeniopsetta radula 라는 둥글넙치과에 속하는 물고기의 치어야
38mm 정도 되는 사이즈 라는데 그정도면 베글에 있는 물고기 만한 크기인데 짤처럼 투명하고 뇌랑 척삭부분이 살짝 불투명하게 보이지
인도태평양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저서성 어류로 생활사 자체는 가자미나 넙치와 같이 바닥에 붙어서 사는 물고기인데
계통도로 보면 "과" 단위에서 좀 멀리 떨어진 어종이더라구
근데 막상 국내에 이 과에 속하는 어종들의 국명이 고베둥글넙치 제외하면 목탁가자미 등 중구난방이라 가자미로 봐야할지 넙치로 봐야할지 솔직히 좀 애매함;;
다 크면 이렇게 생겼는데 좀 순하게 생겼드라
이외에도 여러 둥글넙치과 어류들 치어의 경우 이런식으로 유영할때 색소가 적은 상태로 비교적 눈에 안띄게 이동하는거 같아
바닥에 있을때는 이런식으로 색이 변한다고 하드라구 여러모로 재미있는 물고기임 ㅋㅋ
길어서 3줄요약
1. 베글의 광어 치어라고 돌아다니는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광어가 아니다.
2. 둥글넙치과에 속하는 광어 먼 친척뻘 물고기들중 하나다.
3. 쟤네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댓글(15)
이름값하네 둥글둥글
지식이 늘었다
광어는 애초에 어릴적엔 일반 물고기처럼 다니다가 성장하면서 눕는거니까
치어부터 저 모습인건 말이 안되지
진짜?!
트루 ㅎㅎ
진짜야
근데 우리가 보는 광어는 30일 정도면 착저기(눈 쏠리고 바닥에 드러눕는)에 돌입하는데다 색소세포가 꽤 잘 발달하더라구
허걱수
납새미는 맛잇다
맛있겠다..
오 물고기전문가
오... 연구해온거 추천해
자체 콘텐츠 굳
와 멀리서 보면 안보이겠는데 ㄷ
그래서 맛은?
심해 200~300m대에서 보이는 애들이고 딱히 먹었다는 글은 못찾음 ㅋㅋㅋ
해봐야 도다리맛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