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슈퍼 관종 그림쟁이임.
누가 내 그림 보고 좋아해주고 댓글을 달아주면 기분 좋아지고 다음 그림 그릴 힘 받고 그런단 말이지.
근데 그림 그리는 속도는 느린데 그림 퀄이 막 누가봐도 감탄할 개쩌는 실력은 아님.
그래서 그림 하나 완성할떄마다 드디어 완성했다는 생각과 사람들이 내 그림 보고 좋아해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커뮤니티 여기저기다 올리고 다닌단 말이지.
그런데 내 그림은 아무리 좋게 말해도 유게픽은 아님.
그래서 그림을 3번인가 제업했었는데
추천은 커녕 댓글도 아예 클릭조차 안해서 조회수도 안나오는거임.
그래서 아 내 그림 존나 구려병이 도져가지고 맨탈 나갈랑 말랑 하고 있었는데.
dc에 인디게임 좋아하는 사람들 모이는 곳 있다고 해서 거기다가 그림 올려봤는데.
추천도 엄청 박히고 댓글도 엄청 달림.
나 댓글 100개 처음받아봄 ㅋㅋ.
창작물 같은거 올리면 욕 많이 하고 조롱같은것도 많이한다고 들었던 것 같아서
올리기 전에 고민 좀 많이했는데.
다들 고맙게도 반응도 좋고 욕이나 조롱도 없어서.
또 다시 그림 그릴 힘을 받음.
솔직히 이런거에 얽메이는 나 자신이 존나 속물같이 느껴지고 관종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어쩔수 없는 관종 그림쟁이라 반응 하나하나가 소즁해..
뭐 미담같은것도 아니고 개인의 만족감을 충족시켜준 이야기 였지만.
어쨌든 크리스마스에 생각지도 못한 선물 받은 그런 기분이었음.
아 참고로 유게에는 올렸다가 누가 신고했는지 신고먹고 글 지워짐 ㅋㅋ.
댓글(3)
야한거였냐고 ㅋㅋㅋ
수위가 강렬하다
원래 그림쟁이는 관심을 먹고 성장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