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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카오.. | 24/06/13 21:34 | 추천 42 | 조회 54

[해리포터]릴리포터 마법약 실력에 대한 가설 +54 [1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448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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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혼혈왕자편을 본 사람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해리는 원래 6학년에 마법약 교과를 듣지 않으려고 했지만


슬러그혼에게서 기억을 빼내달라는 덤블도어의 부탁을 받고 급하게 마법약 수업을 듣게되어 교과서가 없었다.


해리는 마법약교실 구석에 처박혀있던 공용교과서중


우연히 '혼혈왕자의 것'이라고 적힌 교과서를 손에 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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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교과서는 원래 주인이 교과서 내용에 주석을 잔뜩 달아놓은 교과서로

그 방법들은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이었다.

해리는 수업시간에 이 방식대로 마법약을 만들어 슬러그혼 교수의 환심을 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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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에 "혼혈왕자"는 스네이프로 밝혀진다.

즉, 해리가 슬러그혼 수업시간에 만들었던 마법약 방식은 학창시절 스네이프가 하던 방식 그대로라는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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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

슬러그혼 교수가 해리의 마법약 실력을 칭찬할 때


"마치 학창시절 스네이프처럼 잘 만들었구나!" 가 아니라


"마치 너희 어머니 릴리처럼 잘 만들었구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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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조금 의구심이 든다.

스네이프의 방식 그대로 만들었는데 슬러그혼이 릴리를 떠올리다니?

심지어 슬러그혼은 스네이프가 있던 슬리데린의 교수였으니 스네이프의 방식을 모를리도 없고

물론 지1랄맞긴 했지만 어쨌든 스네이프가 해리를 6년간 가르쳤던 것을 생각하자면

해리의 방식을 보고 "스네이프가 6년동안 잘 가르쳤구나!"라고 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해리의 마법약에서 스네이프가 아니라 릴리를 떠올린 것이었을까?


그 해답은 어쩌면 마법교실 구석에 처박혀있던 교과서에 있을지도 모른다.




해연갤 - 아니 해포 혼혈왕자 교과서 보고 생각난 건데 스네이프가 뜯어고친 페이지가


이 교과서는 혼혈왕자, 즉 스네이프가 주석을 단 교과서인데


잘 생각해보면 애초에 스네이프가 교과서 구석구석 주석을 단 것 자체가 이상하다.


그런 지식이 머릿속에 있다면 굳이 적을 필요가 있었을까?  


아니, 설령 필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책을 처음 본 해리가 바로 따라할 수 있을정도로 주석을 달 필요가 있었을까?


마치 이 교과서를 본 누군가가 따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이에 필자는 가설을 하나 세우고자 한다.


어쩌면 이 교과서는 릴리의 환심을 사고싶던 스네이프가 릴리를 위해서 만든 책은 아닐까?


더 나아가 어쩌면, 스네이프는 매년마다 릴리에게 이런 주석을 단 교과서를 선물하지 않았을까?


릴리 포터 - 나무위키



물론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유력한 정황으로 보이는 것은 이 교과서가 6학년 교과서라는 것이다.


스네이프가 릴리를 머드블러드라고 부른 사건은 5학년, 릴리와 제임스가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것은 7학년이다.


따라서 두 사람이 완전히 결별히 결별하게 된 것은 5학년~6학년 정도에 있었던 일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즉, 만약 스네이프가 릴리에게 매년 교과서를 선물했다면 스네이프가 교과서를 줄 수 없는 것은


정확히 6학년부터이고 우연치않게 해리가 주운 교과서 역시 정확하게 6학년 교과서이다.






이걸 근거로 상상의 나래를 조금 펼쳐보자면


어쩌면 스네이프는 입학한 이후로 매년 그랬던 것처럼 6학년에도 릴리를 위해 자신의 주석을 단 마법약책을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릴리와 절교해버려서 전해줄 수 없어지고, 스네이프와 결별한 릴리는 같은 기숙사인 제임스와 가까워졌을 것이다.


그러면 릴리가 스네이프의 교과서로 만들어진 마법약 실력이 들통났겠지만


우연찮게도 제임스 역시 스네이프 못지 않은 마법약 실력자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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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그린고츠에 잔뜩 쌓여있는 해리의 갈레온은 바로 포터가문의 유산이고, 포터가문이 이렇게 많은 재산을 가진 이유는 포터가문이 낸 마법약 특허 때문이고, 그 중 하나가 비밀의 방에서 해리가 마신 스케어 그로우이다.

어쩌면 제임스 포터 역시 이런 가문의 핏줄을 이어 마법약의 달인이었을 개연성이 꽤 있고, 제임스는 영악하게도 마침 릴리에게 생긴 스네이프의 빈자리를 자신의 마법약 실력으로 메웠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스네이프는 밤새 쓴 교과서의 주인이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과 가까워지는 것을 매 수업 시간마다 지켜봤을지도 모를 것이다.

그것도 자신이 릴리에게 채우던 자리를 시시각각으로 메우면서.

이 광경을 마법약 시간마다 지켜보던 스네이프는 릴리에게 교과서를 줄 수 없고, 앞으로도 줄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쓰다가 학기가 끝나고 충동적으로 흐느끼면서 마법약 교실에 구석에 집어던지고, 그것을 주운 누군가가 별 생각없이 서가에 넣으면서 공용교과서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가설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왜 스네이프는 주석까지 꼼꼼히 써가면서 애지중지한 교과서를 마법약 교실에 처박아놨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요약하자면

가설: 릴리가 머글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마법약 실력이 특출났던 것은 스네이프가 만들어준 교과서 덕분이고,


근거1. 슬러그혼이 스네이프와 똑같은 해리의 마법약을 보고 릴리를 떠올리며 칭찬함


근거2. 해리가 주운 교과서는 6학년 교과서이며 이것은 릴리와 스네이프가 결별한 시점과 맞아 떨어진다.


근거3.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스네이프의 교과서가 마법약 교실 구석에 처박혀있었는지 설명이 된다.


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물론 사실여부는 돌아가신 롤링 여사님만 아실테니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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