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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기서 빠질 수 없는게 닌텐도의 도매상 연합회 초심회임. 과거 닌텐도가 장난감 팔던 시절부터 야마우치를 도와줬던 든든한 서포터들로 야마우치는 이들에게 큰 은혜를 얻었기에 게임 산업에서 이들에게 큰 메리트를 줬음.
당시 닌텐도가 게임산업 No.1이었고 게임 유통 업계를 이 양반들이 쥐었으니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
근데 C8 여기서 이 양반들이 돈맛에 취해서 야쿠자나 할법한 개짓거리를 한게 문제였고.
소프트웨어 생산해줄때 개런티 받아쳐먹는건 기본이고.
마음에 안들면 소프트웨어 리테이크해서 찍어주지 않거나 너무 적게 찍어주기도 하고.
세가같은 다른 경쟁사에게 게임소매점 대부분을 자기들이 먹고 있으니까 보이콧 당하기 싫으면 알아서 설설기라고 협박하거나
캡콤이나 스퀘어같은 게임사에게 자금이나 유통을 지원해주면서 다작을 요구하는등
그리고 이런 식으로 나온 불량재고를 죄다 슈퍼패미컴 본체 받고 싶으면 패미컴 소프트 8개를 발주하라고 상인들에게 협박하고
게다가 이 체인점은 1동네에 1개만 존재할 수 있는데다가 여기에다가 소프트웨어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니 다른 소매상들은 죽을맛.(소매점 4개가 있으면 체인점에 30개, 3개의 가게에 4개-3개-3개.)
이래놓고 다른 상인들에게 소프트웨어를 더 구하고 싶으면 비싼값에 팔아버려서 돈을 뜯어먹는등. 이러니 다른 상인들은 신품 판매로 돈을 벌수가 없어서 중고 판매로 수익을 벌어야 했음.
소규모 게임 제작사에게 대량 발주를 해주고, "너희 제품은 많이 팔릴 제품이 아니지만 너희들을 위해서 많이 발주한거니까 감사해라."라고 하고는 니들같은 비인기작은 많이 안팔리니까 싸게 팔라고 협박.
결국 납품가를 낮추고 위험부담비도 받아먹음. 소규모 제작사는 선택지가 없으니 그냥 까야지
그렇다고 반항하기에는 당시 닌텐도가 게임 시장을 다해먹는시기라서 이들과 척을 지는것 자체가 불가능. 당시 언론사조차도 닌텐도 앞에서는 설설 기는데 뭐....
이 진상짓은 점점 극에 달해서 캡콤이나 스퀘어가 닌텐도가 CD를 도외시한것과 함께 제대로 빡쳐서 소니로 붙어버림.
그리고 동시에 소니라는 새로운 신흥강자가 플레이스테이션을 내놓고 독자적이고 효율적인 유통 시스템을 내놓아서 초심회가 진상짓하는 닌텐도 버리고 거기로 붙음.
결국 개빡친 야마우치 히로시는 초심회 애들불러서 조용히 갈군후에 1997년에 해산.
야마우치가 계약을 해지하지 않은 10개를 빼고는 이때 대부분의 업주들이 3개 빼고 개같이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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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프트웨어 가격이 저 모양이었던건 다 이유가 있던거임. 저 망할 버러지들의 갑질이 문제였던 것.
그래서 저 가격은 가면갈수록 비싸져서 스파2가 8-9만원데인데, 파이널 판타지 6가 나왔을때는 12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었지...
댓글(1)
한마디로 야마우치 회장이 인연봐서 적당히만 하라고 손 놔줬더니
깝쳐서 야마우치 회장이 머가리를 쪼개버렸단 얘기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