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훗날 일본의 진정한 천하인이 되는 양반이긴 하지만 이 당시에는 나름 세력은 있었어도 진짜로 천하 다 먹는데 성공한 히데요시한테 밀려서 쭈구리 신세였는데
임진왜란이 터지자 도요토미 측에게 출병 요구를 받기는 했지만 '지금 간토 개척하기도 바쁨 ㅅㄱ'라면서 씹어버림
문제는 저 간토 개척하라고 명령한 게 히데요시라서(원래 이에야스의 본거지는 지금의 나고야 인근) 이에야스가 저걸 핑계로 안 간다고 해버리니까 뭐라 하기 뭣 했는지 그냥 냅둬버려서 임진왜란이 끝날 당시 이에야스의 세력은 상당한 전력을 보존할 수 있었음
실제로 이 일화는 히데요시가 '대륙정벌은 개뻥이고 자기에게 반대하는 세력을 숙청할 명분으로 임진왜란을 일으켰다'는 설의 훌륭한 반박이 되기도 함. 히데요시가 자기 반대하는 다이묘들 숙청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면 일단 얘를 총알받이로 내세우던 말던 했어야 했거든
댓글(13)
이에야스: 막부먹기 개꿀~
이에~
임진왜란때 개털린 일본 장수들을 보면 상당수가 나중에 세키가하라 전투에도 도요토미측으로 참전했다가 죽었을 정도로 뼛속까지 히데요시에게 충성을 바치는 애들이었음
굳이 예외를 찾자면 도도 다카토라나 가토 기요마사 정도인데 얘네들도 원래 도요토미측이었다가 통수친 거에 가깝고
그렇구만 뒤질만했던 작자들이였네
그리고 여전히 히데요시에게는 껄끄러운 적수였다는 뜻이기도 하고.
조옷까고 갔다 와 하면 가긴 갔을건데 저노마만 보내놓으면 쟈가 조선가서 뭔짓을 할지 모르거든.
이에야스의 정치력은 지금도 일본 역사상 최고라고 손꼽히는데
진짜로 이에야스 애들 모아서 조선정벌하라고 보냈으면 위화도 회군 찍었을 가능성인 높음ㅋㅋㅋㅋ
숙청이 아니라 오히려 거기 보낸 애들이 친위세력들 아니었나?
고니시, 가토, 이시나 미츠나리 이런애들 전부 도요토미 직속 부하들아님?
반대파 숙청은 개뿔 ㅋㅋㅋ
자기세력에게 정복지의 대륙영지 나눠주겠다고 약조해서 참전해가지고 자기세력 꼴박한거였지
그후 이에야스가 판 뒤집어엎고 도쿠가와막부 열었고
그래서 전쟁 끝나고 다시 조선과 수교했지
결국 임진왜란은 히데요시의 노망썰이 유력한건가
그래서 나중에 조선과 국교를 회복할 때 저 사실을 많이 강조했다고 하지
원래 기록상 출진 예정 맴버중 마지막에 있긴 함.
다만 그 순서 오기전에 히데요시가 디짐
도쿠가와가 풍백술 써봤자 이순신 기공신포에 뚫려서
쳐들어오질 못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