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셰크는 “그래, 이게 바로 현실 세계의 배트맨이지”하는 마음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몸에서 냄새나고 여자친구 없는 대다수의 코믹팬들이 실제로 이 캐릭터를 진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거라는 사실을 까먹고 말았어요.
이 때문에, 로어셰크는 왓치맨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가 돼버리고 말았았어요.
저는 이 캐릭터를 나쁜 사례의 캐릭터로 의도하고 만든건데,
길에서 사람들이 저를 만나면 “제가 로어셰크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저와 같아요!” 이 지랄을 하더라니까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저는 ‘와, 그렇구나... 제발 나한테서 떨어져서 평생 다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죠.
-[왓치맨] 작가 앨런 무어
이게 멋있는 인물/ 멋있는 행적을 보여준 인간이 아닌데 왜 빨아제끼지? 느낌이 아니라
아 맞다 코믹스 사다 보는 애들은 다 친구 없고 안씻는 엠생이들이지...하고 자조하고 넘어간 정도다.
파이트클럽이나 아바타처럼 사상 동의의 문제로 넘어가는 쪽은 아님.
후반부의 진실된 용기와 무타협 그런걸 빨아주는걸로 의아해했다는게 아니었음.
댓글(11)
막짤 호모 게이 폭사 원본 어디갔엉
여친없고 못생겼다는 설정때문에 동질감 느껴져서 좋았는데...
작가가 그거 가지고 ㅇㅇ 이런거 동질감 느끼는 비슷한 씹덕새끼들이 좋아하기 딱좋게 만들었구나 이따위로 말한거 ㅋㅋ....
그리고 왜 좋아함? 이런 늬앙스로 캐릭터 호평에 ?? 했단게 아니라
'와 내가 로어셰크다! 세상에 필요한 히어로!' 라는 뇌절에 아니 씹 덕후들아 과몰입 자제... 이러면서 절래절래 한거에 가깝지ㅋㅋㅋ
"꼭 지들같은 애들만 좋아한다니까 씹덕 새끼들 냄새나...."
하지만 절대자에 가까운 존재를 눈 앞에 두고도 신념을 꺾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너무 십간지인걸
진실을 은폐하려는 모든걸 가진 절대자에게 대항하는 아무것도 없고 색바뀌는 마스크만와 진실된 행동만이 전부인 그저 평범하고 냄새나는 인간.... ㅠㅠ
그치만 뭔 생각인지 감정 이입이 안되는 체렌코프랑
고구마 맛탕 그 자체인 짭배트맨이랑
양다리 걸치면서 어장관리하는 다른 인물들보다 직관적이고 멋진 대사만 줄줄히 나열하는 캐릭이 인기있는게 당연하잖아
로쉑 친구인 나이트아울이 더 좋더라
재밌는 점은 로어셰크한테 들어간 마이너스 요소를 하나하나 풀어보면
각각 주역들의 단점들과 일맥상통 한다는 점이지.
어머니 문제, 편집증, 외곬수, 등등...
그런데 정작 그런 미치광이 극우 캐릭터가
모든 이들이 침묵하는 그 순간, 유일하게 반항한다는 점은 기억에 남았음
그나마 도덕적이던 2대 아울맨조차 오지만 다이스의 계획을 침묵으로 인정하고
작중에서 신이나 다름없는 닥터 맨하탄마저 이 방법밖에 없다며 지지한 그 미친계획을
오직 미친 인간 하나만이 대들었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