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물의 길]의 포경 시퀀스는
제임스 카메론의 해양 환경 사랑, 생명 존중에 대한 주제가 크게 녹아들어있는 영화이고
그 주제가 특히 크게 감정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 작중 중후반부 툴쿤 사냥 장면인데...........
문제는 대중 블록버스터로서 그 폭력 장면이 너무 명쾌하고 서스펜스 넘치는 연출력으로 완성되는 바람에
관객들 입장에서 고래고 뭐고 그냥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속출했다고 한다.
나비족과 판도라의 해양환경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뒷전이었던
인류 첨단 기계기술의 전개가 가장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묘사되는 세밀한 씬이기도 했다.
다만 이 장면이 무책임한 오락영화 감독의 말초적 쾌감만을 좇는 느낌은 아니고.
툴쿤이 치명타를 맞고 단말마를 내지르며 죽어가는 최종단계에 이르러서는 음악부터 장면연출까지 제대로 비극으로 바뀐다.
대중들이 가장 약한 갓난아기 캐릭터를 비치해 눈앞에서 엄마를 잃었다는 고통을 관객에게 전하는 막타는 덤.
이렇듯 해당 장면은 폭력을 반대한다면서 액션영화만 찍고 앉아있는 상업감독의 성찰없는 모순보다는
그 폭력에 열광하는 관객들에게 모종의 심리적 몰아가기를 의도했다는 느낌이 더 크다.
하지만 해당 장면의 "그 재밌어도 너무 재밌는" 연출력에 대한 아쉬움과,
요즘들어 더더욱 사소한 상징 정도만으로도 교조주의로 빠진다고 느끼는 반감까지 합쳐서
해당 장면은 많은 논쟁을 낳았다.
한편으로는, 동물을 그저 동물로 볼 뿐인 일부 관객들이 (카메론의 개인신념에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관객들이)
"저 포경팀원들은 악인이 아니다, 그저 자신들의 직업을 수행할뿐인 현장직들이다" 라고 인지하게 함으로서
댓글(8)
고래사냥이라서 넣은 일제-장비
하지만 일본도 논란이 많은게 고래 사냥하지 말래도 ↗까 하고 있는걸.
근데 에이허브 선장 모티브는 좀 노골적이긴 했음. 안죽었다니 다음작에 분명 외팔이 고래잡이 선장으로 나오겠지
https://youtu.be/yg7QMXfjCIQ?si=bw0LjeOagXcxTpOt
정답이다 연금술사
영화 흐름상 낄데가 없었는지 삭제되긴 했는데 영화 개봉 몇달도 안돼서 인터뷰로 제작진이 바로 공언함
3에도 복귀해서 로아크&파야칸 파트 숙적 서사 이어간다고
캬 저게 미래지 하는 통쾌한 느낌 ㅠ
같이 탄 박사 : 이짓하니 내가 술먹고 버티지 ㅅㅂ~~
하는게 너무 현실적인 푸념이라 좋았다
가빈 박사도 면면히 보면 그레이스 박사같은 마냥 선인 포지션은 아닌거같다는 디테일들이 보이는게 재밌더라.
걍 ㅈ같은 상사 밑에서 힘든거고, 딱히 툴쿤을 인격체로 존중하는지도 모르겠음.
지능 높다고 띄워주는거야 뉴런세포 많고 뇌 크니까 당연하다는 이과맨 결론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