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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로코.. | 24/05/29 23:57 | 추천 37 | 조회 48

군대에서 꾀병 부린 병사들 때문에 치료 못받은 썰 +48 [10]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258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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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선진 병영으로 테크 타던 시절이라

자기가 몸이 안 좋거나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면 부대 내 의무대대로 가서


좀 더 자세하게 검진 받고 싶다고 신청하면 99% 국군 병원 가라고 대기 리스트에 올려주면

하루, 이틀내로 국군 병원으로 갈 수 있었는데

문제는 짬찬 상병장 라인들은 어떻게든 국군 병원으로 갈려고 했음

왜냐면 국군 병원을 가면 그날 근무 빠짐 + 국군 병원에 피자, 치킨 섭취 가능 + 여기서 외진 받겠다고 하면 외진 휴가로 휴가 +1
이런 달달한 삼콤보를 누릴 수 있어서

멀쩡한 새끼들도 국군 병원가서 하루 쉬고 휴가 끊어오는 애들이 엄청 많았음


공짜 휴가, 근무 빼기, 치킨 피자 먹으려고 병원 갈려는 병사는 많지만
죄다 가버리면 부대 텅 비게 생겼으니 갈 사람, 못 갈 사람을 추려내야 했는데
우리 대대는 그걸 짬순으로 해버림

그러던 와중에 내 한쪽 발목에 군번줄 만한 부위가 좀 딱딱하게 굳기 시작해서
내가 요즘 때를 안 밀었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넘겼는데

점차 그 범위가 넓어지고 양쪽 다리에 생겨서 이건 때를 좀 안 밀어서 생긴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어서
의무대대가서 국군 병원 가고 싶다고 해도 짬순으로 밀리니깐
의무대대에서 주는 피부병 약만 받아서 매일 발랐지만 이게 나아질 생각을 안하고


결국은 밤에 자다가 벅벅 긁어서 피부 다 벗겨지고 피가 질질 나서

이불이 시뻘겋게 피로 물들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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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주임원사가 피범벅이 된 이불을 보고
유게이가 자.살했구나! 하고 자고 있던 날 깨웠는데

다행히 내가 살아있는거 보고 왜 이렇게 됬냐고 물어보니깐

피부염을 치료 받지 못했다고 대답했는데

주임원사는 이불이 피로 흘건해질때까지 왜 치료 못 받았냐고 물어봐서
부대내에서 환자들이 많아 순서 밀려서 병원 못가고 냅뒀다고 이렇게 됬다고 말하니깐

주임원사가 내 근무 다 빼버리고 즉시 국군 병원 가서 진료 받으라고 차 태워서 보냄

그렇게 도착한 국군 병원에서 만난 군의관은
내가 다른 병사들 처럼 외진 받아서 휴가 +1 받으려는 병사인 줄 알고
진료도 안하고 바로 외진 진단서 끊어 줄려길래

나 외진 말고 당장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니깐

평소에 진단 받는 병사랑 다르게 치료가 필요하는걸 들은 군의관은
피부병 있다는 발목을 까보자 마자
왜 지금까지 안 온 거냐고 화내심

휴가 받으려는 병사들 잘만 오는데 넌 왜 지금까지 안 왔냐고
걱정 반 분노 반으로 물어봐서

그동안 내가 국군 병원으로 오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 주니깐
군의관도 그동안 가짜 환자들한테 휴가 +1일 권 남발하면서 현타가 왔는지

우리 부대 대대장한테
평소부터 XX 부대에서 외진 휴가 받을려는 나일롱 환자 많이 와서
진짜 환자가 진료 못 받는 일 생긴거니깐 다시는 이런 일 없게 부탁한다고 연락을 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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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들은 대대장은 극대노


1달동안 국군 병원 간 새끼들 리스트 싹 뽑아내서

가짜 환자 싸그리 선별해서 찾아냈는데


가짜 환자들은 국군 병원으로 하루 근무 빼고 바로 휴가 그리고 외진 휴가로 휴가 +1 해서 쉽게 적발 당했고

전부 군교대 엔딩


이런식으로 외진 악용 하는것도 막아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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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엔딩은

나 때문에 가짜 환자 잡은거라고 소문 다 나서 대대에서 강아지 소리 듣고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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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대하고 5년이 지났는데도 피부염은 호전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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