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는 전통의 라이벌
특히 미국이 가장 좋아하는 미식축구전은
그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임.
그러던 1890년,
해군사관학교는
염소를 대회장에 데려왔는데
염소는 작고, 배멀미도 안하고
길들이기 쉽고, 우유도 얻을 수 있어
옛날 배에는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해군의 마스코트였음.
그리고 그 1890년 대회에서
해군사관학교는
육군사관학교를 상대로 24:0
압도적 스코어로 승리를 쟁취하면서
염소는 승리의 상징이 됨
이에 처참히 패배한 육군사관학교는
육군의 상징인 노새를 데려오기에 이르렀고
노새덕분인지 이후 승부는 서로 팽팽했다고 하니
이들의 미식축구전은 마스코트전 처럼 보이기도 했음.
그러던 중 육군사관학교에서 먼저
'저 빌어먹을 염소만 없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해군이 데려온 염소를 잠시 몰래 훔쳐가거나
"해군놈들아 니들 염소가 어딨을까?"
라며 훔쳐갔다고 광고까지 하는 등
해군사관학교를 상대로 선빵을 날리자
해군 역시 네이비실 부대원의 도움을 받아
작전을 세워 육군의 노새 4마리를 훔쳐 달아나는데 성공,
특히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염소에 비해
노새는 훨씬 크기도 크고 한번에 네마리나 훔쳤으니
말 그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이었고
당시 육군은 헬기까지 띄워 추적했지만
해군은 도주에 성공함.
이 작전에 참가한 생도들은
해군 사령관으로부터 훈장까지 수여받음
다만 이들의 행동들이 점점 과격해지고
동물들의 건강에도 피해를 입히자
양 사관학교는 1992년
동물을 훔치는 행위에 대해서 휴전을 합의함
하지만 이러한 휴전협정에도
지금도 종종 몇몇 일탈생도에 의해
염소절도는 이루어지곤 하는데
지난 2021년 벌어진 염소 절도 생도들에게
육군사관학교는 범인들을 연병장 뺑뺑이를 돌렸지만
오히려 다른 생도들에게 환호성을 받았다고...
댓글(6)
특수작전 모의훈련
절도에 특수부대를 활용하는 거 보니까 엿먹이는데 진심이었구나ㅋㅋㅋ
근데 사관학교부터가 저렇게 긴빠이짓을 장려하는데
병사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싶기도 함
뺑뺑이 돌라고 시키는 쪽도 웃고 있었겠다
반도국 옛날엔 국군의날 10월1일에 퍼레이드 도 하지만 3군사관학교 대항전 도 있어서
동대문 운동장 축구장에서 축구+럭비 경기를 육사 해사 공사 가 한번씩 대전을 했고
응원전도 멋드러지게 했었다.
저정도면 진짜 건전한 전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