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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갑자기 주택살고 싶다는 와이프의 얘기에 작년초부터 집을 알아보고
직접 지어서 주택에 산지 1년이 되었네요.
주택 얘기가 나오는것 같아 제가 느끼는 후기를 글 재주는 없지만 간단하게 적어보려구요.
1. 위치 : 산속에 있는 전원주택은 제가 싫어서 도시에 인근한 지역을 주로 찾았고.
완전 외지도 아니고 도심 끝자락?에 큰길 건너면 아파트 단지가 있는...
LH에서 계획적으로 만든 택지가 있어서... 상하수도, 전기, 도시가스 등 모든게 셋팅되어있는곳으로 선정했습니다.
2. 타입? : 콘크리트와 목조로 크게 나뉘는데... -_-) 솔직히 관심 1도 없었고... 친환경적인? 목구조로 선택(와이프가...)
일반적으로 설계/집짓는데 5개월이면 충분합니다...
3. 설계 : 제일 머리 아팠던 부분... 고민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던... 콘센트 위치... 내,외장재 재질, 디자인...
수많은 선택의 연속... (와이프가 다 알아서 했...), 선택에 따라 돈이 오르락 내리락 반복해~
그래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건 매력적이긴 합니다.
이런 고민이 싫으신 분은 집을 지어놓고 파는 곳도 꽤 있으니 그런곳으로 알아보셔도 괜찮을듯 싶네요
4. 시공 : 수시로 확인을 해야 하지만 현장 사람들과 관계가 틀어지면 꽤나 고생길이 열립니다. 다행이 외향적인?
와이프가 잘 해줘서 크게 무리 없이 진행... 같이 집을 지었던 친구(와이프와)쪽은 사이가 틀어져서
집짓는 내내 고통의 연속...
5. 주택생활 1년 후기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최고의 선택인거 같아요. 마음이 잘 맞는 이웃집을 만나 더 좋기도 하겠지만
응답하라의 생활이 현실로 다가온 느낌? 애가 혼자라 아파트 살때 안놀아주면 혼자노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사한 뒤로는 동네애들 만나서 하루종일 뛰어 노느라 시커먼스가...
(주말에 애 얼굴보기가 힘들어요... 낮잠도 실컷 자고. 티비도 볼수있어요 -_-b)
부모들은 자주 커피도 먹고 주말엔 알콜도 먹고 고기도 굽고... 코로나 여파와 겹쳐 확찐자가...
마당은 80%를 현무암으로 깔아놔서 정원 꾸미기 정도만 하면되고
길건너 대형마트와 편의시설들 다 있고 뒤로는 산이 있어 뭐하나 아쉬운것도 없네요
굳이 단점을 뽑으라 한다면 계단... ㅡㅡㅋ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생각보다 피로하네요
나이가 많으면 힘들것 같아요...
결론 : 너무 외지지 않은곳에 주택 생활은 강추? 모든건 와이프가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