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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라.. | 16/09/29 08:05 | 추천 54 | 조회 5602

몇 번의 멘붕 끝에 퇴사 결심 +597 [8]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70837


오락가락한 마음이였지만, 오늘 드디어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회사에 이야기하려구요.

간략하게 퇴사를 결심하게된 계기를 말씀드릴께요.
너무 답답한데, 몇 남지 않은 술 마시는 친구들이 다 일이 바빠서... 후아... 답답함을 이곳에 토로해봅니다.

1. 정규직 vs 계약직
면접 시, 3개월 수습 평가 후 정규직 전환이라 들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나 평가를 받았죠. 전임자와 비교해가며 깔아뭉개는거.. 이해했습니다. 뭐 제가 부족하겠죠. 이쪽 분야는 처음이라 어리버리했고. 실제로도 지식이 부족했어요.
아! 그리고 제가 하는 일이 통번역이라 실은 분야가 다르면 쓰이는 단어도 달라지니까...라고 순순히 인정하고 경력(7년) 포기하고 신입으로 왔거든요!! 근데 수습평가 때 oo씨는 경력 보고 뽑았는데...어쩌구 저쩌구... 아니!! 저 신입으로 뽑았자나요!! 경력 다 깎았잖아요!! 돈도 깎고...ㅎ
암튼 사족이 길었네요. 여기서 첫번째 멘붕이 생깁니다. 그건 바로 이 평가에서 "아직은 평가를 내리기가 힘드니 1년 뒤에 봅시다" 라고 해서, 전 허술하게도 1년 뒤에 있을 인사평가라고 생각했는데 그말은 즉 "니 수습평가기간을 1년으로 늘린다"라는 이야기였데요. 크흐흐흐흐흙. 저 평가 마치고 2개월이 지나서야 알게된 나란 놈 똥멍충이!! 난 정규직 인사평가를 말하는 줄 알았지이이이 ㅠㅠ

2. 1년 수습 평가 후의 대우
그럼 1년 계약이 지나고 평가를 하면, 정규직이 되느냐? ㅎㅎ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 임원 통역을 하고 있는데 임원이 내년에 교대되요. 새로온 임원이 저 맘에 안든다하면 보직이동 or 계약만료가 된데요 ㅋㅋㅋㅋㅋㅋ "너 어느 정도 알고 입사한거 아니였어?"라는 말에 2차 멘붕!!
저 35살 여자예요!! 내년엔 36이예요!! 36살 먹은 여자 뽑는 기업은 거의 없어요... 올해가 마지노선이란 말입니다아아아...ㅠㅠ

3. 회사 단체 활동
회사 행사가 있는데 토욜이예요. 그 날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불참한다 했더니 전사 참가 원칙이라 인정할 수 없다네요... 아니 전사 참가 원칙이면 평일로 행사를 잡아야지 왜 토욜인가요?

4. 아침체조
제조업 사무직이예요. 아침체조 합니다. 국민체조 초딩 이후 첨 해봐요. 근데 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하는 아침체조인데 여직원들이 까딱까딱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한다고 뭐라 하시네요. 아니 사무직은 쫌 속목체조를 시켜주세요. 사무직에 있어서 근골격계 질환보다 무서운게 터널 증후군 아님? ㅎㅎ 암튼 그래서 여직원들은 치마 입어서 앉았다 일어나기 하기 힘들어요~라고 했더니 "우리회사 아침체조 하는거 몰라? 그럼 아침에 츄리닝같은거라도 입고 해야지"라고....헤헤. 치마 밑 체육복을 원하시는 건가? 난 사회인인가? 고딩인가? 여긴 어딘가? @ㅅ@

너무 구체적으로 써서 누군가는 저를 특정하시겠지만, 센스있게 모른척 해주시면 감사!! 어차피 그만 둘거 하소연 한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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