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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홀 | 16/11/05 10:00 | 추천 101 | 조회 6696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 좌석 총정리 (윤달쏘 or 맘마미아) +10173 [34]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https://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89211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아까 질문이랑 부탁 받은 댓글 전부 참고해서 최대한 살펴보고 왔어


우선 밑에 좌석배치도 첨부했는데 이거 보면서 이야기 하면 좀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아 (출처 :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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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이야기 하기 전에 내 신장부터 이야기할게 (사람마다 신장이 달라서 시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같아)

우선 내 키는 딱 180이야

오늘 보고온 맘마미아는 수리홀 1층 다구역 1열이었어 (맨앞열 중앙블럭)


좌석 단차들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적당했고

1층 나-다-라구역의 경우 6열까지는 좌석이 지그재그로 배열되어 있어서 앞사람 머리 신경 쓸 일도 없어

좌석간 넓이는 불편하지 않은 정도야


강동아트센터랑 흡사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무대에 비해서 객석이 가로로 좀 더 길게 배치되어 있고

무대와 1층 객석 끝까지의 길이는 다른 공연장에 비해 좁은 편이야 (납작한 형태)

무대 높이도 강동아트센터보다 내 검지로 두마디 반 더 높더라


음향은 공연장, 공연마다 다르지만 오늘 맘마미아 공연 기준으로

'음질'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어 (악기 소리, 배우 목소리 등)

다만 '음량'이 부족해서 좀 아쉬웠지만




1. 1층 나-다-라구역 1~2열


위에 좌석배치도 보면 1층에 내가 파란 선으로 가둬놓은 구역들 보이지?

오늘 내가 그 구역 안에서 관람한거야

1열에서 바라본 무대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어

나는 무대 하부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시야 확보가 잘됐거든

그런데 오늘 내옆에 여자 두분이 관람오셨는데 그분들은 약간 시야 확보가 안됐나봐

이야기 하는거 참고해 보니까 정확하게 발목 아래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것 같더라고

그리고 내가 눈높이 맞춰 보면서 확인했는데 배우가 서있든 앉아있든 누워있든 아예 안 보이진 않더라

대신 사람마다 신체 구조가 다르고 편함과 불편함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확실하게 괜찮다고 하긴 그래서 파랗게 구역을 나눴어


내 관점에서 이 구역에 자리잡았다면 버릴 좌석은 아니라고 생각해 (가까이서 배우들 잘 보이고)




2. 1층 가-나, 라-마구역 일부


내가 배치도에 빨갛게 구역나눈 1층 좌석 부분 보이지?

여기에 앉아 봤는데 여기 잡은 갤러들은 조금 고민해봐야 할 수도 있겠더라

특히 가구역이랑 마구역 1번부터 12번 좌석은 좀 애매해

가구역이랑 마구역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사선 방향으로 시선이 가게 되는데

이때 자기가 바라보는 방향 가구역은 좌측-마구역은 우측 무대 뒷부분이 잘 안 보이더라구

자기가 좋아하거나 꼭 봐야하는 배우나 소품, 시설 동선이 안 보이는 쪽에서 등장한다면 참고해야 할 것 같아




3. 1층 가-마구역 후방 3열들


1층 배치도에 내가 초록색으로 나눈 구역이야

이쪽은 의외로 시야확보가 잘 돼

맨 뒤쪽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이 납작한 구조라 생각보다 뒤에서도 시야확보가 잘 되더라구

다만 입장게이트, 장애인좌석, 콘솔들이 위치한 곳이라 공연 시작 직전까지 어수선하고

공연 중에 콘솔 거슬려하거나 지연관객 입장 및 관람관객 퇴장 같은게 신경 쓰일 여지가 있어서 초록색으로 구역 나눴어




4. 2층 가-마구역 날개석들과 1열


2층은 어셔한테 양해 구하고 흔쾌히 허락해 줘서 인터미션 때 올라갔다 왔어


어쩔 수 없이 2층 1열은 웬만하면 앉지 말라고 하고 싶어 (수리홀에서 가장 비추하는 좌석이야)

정말 낮은 난간 하나가 무대를 가로지르는데 무대에 배우들 서면 꼭 얼굴 가리거나 중요한 소품, 시설 가리기 좋은 위치야

관극하다가 스트레스 받을 것 같더라

날개석도 비추인게 위치 자체로만 보면 상당히 좋거든?

특히 2층 가, 마구역 날개석 극사블은 1층 6열까지 나올 정도로 가까운데 막상 앉으면 사블 1열도 역시나 난간이 시야방해 하더라


내가 지금 설명한 것에다가 1층에 빨갛게 구역 나눈 부분의 특징이 합쳐졌다고 생각하면 쉬울 거야




5. 2층 후방 3열


여긴 시야 방해보다는 아무래도 2층 끝자락이다 보니까 거리감이 꽤 있어

물론 극장이 가로로 길고 납작하다고는 하지만 역시 2층이라 거리감은 어쩔 수 없더라

그리고 후방 3열에는 가-마구역 통로마다 둥근 기둥이 박혀 있는데

특히 2층 가, 마구역 사블 통로에 앉으면 이게 은근 거슬릴 수도 있어




6. 기타 댓글에서 물어봤던 것들


1층 고속도로 거리감 크지 않았어 (오히려 발 뻗고 편하게 관극하기 좋을 수도 있겠어)

무대 높이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려와 달리 엄청 높지 않았어 (강동아트센터보다 5~7cm 높은 것으로 예상)

1층 후방열들 거리감 위에도 말했다시피 괜찮은 편이지만 콘솔이나 입퇴장 통로라는 점 참고하면 될 것 같고

나, 라구역 자리들 내가 빨갛게 칠한 구역 아니면 안 보이는 부분은 없으니까 마음 편하게 먹어도 될 것 같아

가, 마구역 사블들은 고민해 봐야할 여지가 많지만 1층은 몰라도 2층은 확실히 말해줄 수 있어 (2층 1열은 시야방해 엄청나)

1층 2열 시야는 1층 1열보다 조금이긴 하지만 더 낫고 그래도 3열부터 앉는게 확실히 편할 것 같긴 해 (나쁜 자리는 아니야)

마지막으로 쩌리 자리들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긴 하겠지만 내가 빨갛게 칠한 구역만 아니면 어느정도 불편 감수하고 관람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7. 나머지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구역은 전부 무난하게 걱정없이 볼 수 있는 자리니까 마음 편히 가져도 될 것 같아




나름 자세히 조사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내 주관이 아예 안 들어갈 수 없는 후기라서 좌석 선택 기준의 '결정 사항'이 아니라 '참고 사항'이었으면 좋겠어

윤달쏘든 맘마미아든 아니면 어떤 공연이든 꼭 봐야한다면 내가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이니까

다만 나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싶어서 나름 조사해 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두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빠진 것도 많은 것 같은데

하찮은 글 기다려준 갤러들 너무 고마워


잘 자고 관극 잘하고!

덕분에 나도 오늘 관극 재밌게 하고 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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