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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양.. | 08:39 | 추천 0 | 조회 482

“BTS 위한 상 아니었다” 그래미 해명.jpg +12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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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위한 상 아니었다”…‘아시안 팝’ 신설 관계자 해명에 오히려 커진 논란

그래미 어워즈가 새롭게 만든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당 부문 신설을 추진하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밝힌 업계 관계자의 해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월 2027년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부터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K팝과 J팝, C팝 등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에서 만들어지거나 널리 인정받고,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하는 음악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발표 직후 일각에서는 아시아 음악을 하나의 지역·언어 범주로 별도 분류하는 것이 오히려 세계적인 팝 시장에서 아시아 가수들을 분리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은 BTS가 그래미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더욱 커졌다.

BTS 멤버들은 지난달 29일 각자의 SNS를 통해 올해 그래미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겠다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듣고 사랑받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아시안 팝’ 부문 신설 추진에 참여했다고 밝힌 브랜드·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 제나 코다(Zeena Koda)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내놨다.

코다는 새로운 부문을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했으며, 그동안 그래미에서 충분한 조명을 받지 못했던 아시아계 아티스트들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여러 관계자가 오랫동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부문은 BTS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미 BTS는 기존 팝 부문 등에 출품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새 부문은 상대적으로 관심과 조명이 필요한 다른 아시아계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BTS는 기존 그래미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으로 총 5차례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코다는 또 그래미의 후보와 수상자가 대중 인기투표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전문가와 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된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BTS의 선택을 두고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사자들끼리 충분한 대화를 거치기보다 공개적인 방식으로 문제 제기가 이뤄지면서 아시아 음악계의 대표성을 확대하려 했던 노력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졌다는 취지였다.

이 발언은 오히려 또 다른 논쟁을 불렀다.

일부 팬들은 “아시아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제도라면서 왜 아시아라는 지역과 언어를 별도 기준으로 묶어야 하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대로 그동안 그래미에서 주목받기 어려웠던 아시아 각국의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후보 자리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래미 측 역시 BTS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신설 부문이 아시아 음악을 기존 주요 부문에서 배제하기 위한 장치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시안 팝’에 출품하더라도 올해의 앨범·올해의 레코드·올해의 노래 등 주요 부문에 동시에 도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히 BTS의 그래미 불참 문제를 넘어,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에서 ‘아시아 음악의 대표성을 높이는 방법’이 별도의 지역 부문을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 주요 부문에서 동등하게 평가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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