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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moon.. | 24/10/25 16:30 | 추천 7 | 조회 421

"北 대남방송 때문에 일상 무너졌다"..국감장서 무릎 꿇고 울부짖은 아이엄마의 남편입니다. +156 [24]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294627

http://v.daum.net/v/20241025072526850


자게 오랜만이네요.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다 보니 자게에서 눈팅할 시간도 없네요.

그래도 글을 남길만한 곳이 자게밖에 없네요 ㅠㅠ

어제 국방부 국정감사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했구요.

저는 국정감사에서 무릎 꿇고 울부짖은 아이 엄마의 남편입니다.

저는 반국짐당 입니다.

그리고 제 나이 40대 초반에 투표를 시작한 이래 빨간색은 찍어본 적도 없구요.

민주당 열혈 지지층은 아니지만 콘크리트 지지층 중에 한명입니다.

와이프는 투표에 관심도 없었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꾸준히 설득시켜 저와 같이 투표를 하러 갑니다.

국정감사 갔다와서 제가 아내에게 뭐라고 했습니다.
"왜 가서 무릎을 꿇었냐? " "잘못은 그들이 했는데 가서 따지지는 못할 망정 왜 울었냐?" 라고 나무랐습니다.

국정감사에 있었던 국회의원들 관심없는 표정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고, 우리들의 힘듦을 알아주지 않는것 같아 맘이 슬퍼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런 아내에게 더 이상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구와 같이 강화도 역시 국짐당 텃밭입니다.

대구에 사시는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말이 안통합니다. 대화가 안돼요.
북한에 퍼주니. 주사파니. 빨갱이니.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어 자기가 생각했던것이 팩트인양 알고 살고 계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동네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솔직히 문재인 정부 때가 더 살기 좋았다.
그런데도 왜 국짐당을 찍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나 뉴스 댓글을 보면 "2찍이들 니들이 뽑았으니 감당하며 살아라" 라고 하는데 2찍이도 아닌데 힘들게 감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 2찍도 아니고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 역시 그렇게 키울거구요.

댓글로 조롱당할 이유가 없는데 강화에 사는 이유만으로 다 똑같은 2찍이라고 매도 당하니 기분이 상하더군요.

아이들이 힘들어하여 면사무소, 군청, 시청, 국방부, 국민신문고 민원을 안넣은 곳이 없습니다.
도돌이표 같은 답변만 받을뿐 달라지는게 없었죠.

물론, 대북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원래 일상생활을 다시 찾고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정감사도 출석한 겁니다.

그냥 푸념 좀 하고 싶었습니다.

언제까지 계속 될지도 모르는 소음에 이사를 갈지 고민 중이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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