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그냥 법사들이 머글한테 정체 밝히면 되는거 아님?"
해포 시리즈엔 [국제 비밀 유지 법령]이란게 존재한다.
그 법령의 골자는 '머글들에게 마법사의 존재를 숨긴다' 란 것으로
마스커레이드. 즉 이면의 존재를 평범한 사회에서 숨기는 역할을 수행
허름한 술집의 뒷골목 담벽을 두들기면 마법사들의 상가 거리가 나오는 식으로 말이지.
......
다만, 시리즈 설정을 이래저래 읽다 보면 드는 생각이 있는데
정말 마법사들과 머글들이 격리되어 살아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
물론 뜬금없이 법사들이 튀어나오면 당연히 사회적 혼란과 격변이 일어나겠지만
머글 세상과 법사 세상이 단절된 결과, 양측 모두에게 이래저래 손해 보는 일도 잦은게 현실이다.
사실 이런저런 실용적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위기의 시대에, 어리석은 자가 벽을 쌓는 동안 현명한 자는 다리를 세운다.]
"우리는 더 이상 닫힌 사회 안에 스스로를 가둘 수 없다. 머글들과 소통하며 함께 살아야 한다"
라는 의견은 충분히 나올 법하지 않을까?
.......
흠.... 실제로 본편에서 그런 말을 하던 유명한 사람들이 두어명 나오긴 해요.
아하 역시 해포 세상에도 혁명가나 개혁가가 있었군요!
ㅉㅉ 인구도 적은 법사월드 속에서 테러니 내분이니 하는게 아니라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야하는거 맞음!
근데.....
한명이 얘고.
또 한명이 얘임.
이런시벌맙소사
저 닫힌 사회의 폐쇄성과 스스로를 숨기며 살던 억하심정, 그리고 은연중에 존재하는 순수혈통주의 등등이 결합되면
'우리같이 더 뛰어난 마법사들이 왜 숨어살아야 하냐' 라는 극단주의로 여론이 변질되기 쉽고
거기에 그린델왈드같은 선동가가 붙으면.....
'어리석고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머글들을 뛰어난 우리 마법사가 돕고 다스리기 위해, 우리는 양지로 나가야 한다'
라는 백인의 의무 비스무리 소리가 되는거지 뭐....
볼드모트는 그린델왈드 쪽 사상을 빌려와서 초창기만 저렇게 '법사들의 양지 진출' 이라고 코스프레한거고, 실질적으론 그런거 관심도 없던 테러범이었단건 덤.
이러나 저러나 해포 세상에서 법사들을 커밍아웃시킬 개혁가가 나오긴 요원해 보인다.
너너인마 그린델 볼디 MK3이냐 소리 들을게 뻔할 뻔자고, 실제로 그럴 위험이 높으니.....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차이가 멀린처럼 머글의 조언자가 될지 머글의 지배자가 될지의 의견 차이지 둘다 저 법령 파기는 꿈꾸었다지?
둘 다 어린 시절엔 '숨어살던 법사들이 나와서 선도해야한다' 자체는 동의.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사실 1권에서 해그리가 말해줬지
"우리가 마법을 쓸 줄 안다는 걸 머글들이 알게 된디면, 그들은 우리에게 온갖 귀찮은 문제들을 해결해 달라고 할거야."
스마트폰 시대가와서 모르겠다 솔직히
마법사 대다수는 머글의 지팡이 한 방으로 살해당하지 않나?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있느냐?
마법사들이 범죄를 저지르면 사실상 마법사 말고 막을 수 없는데 그들이 과연 공정하게 재판을 하는가? 우린 그걸 어떻게 믿어야 하지?
마법사들이 우리와 협상할때 우리 협상단에게 임페리오를 걸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
등등등. 말 그대로 '모든 지식이 이롭진 않다.'를 경험할 수 있다.
마법사들은 실제로 머글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함 그런 현실을 대가리 꽃밭마냥 우리모두 평등하게 지내요~ 하고 생각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격리가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