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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같은거 끄적여놓다 말은거 나중에 보니까 아니 ㅅㅂ 이런 기똥찬 아이디어로 여기까지 밖에 안써놨다고? 하는게 있지
근데 결국 그때의 나나 지금의 나나 그걸 이어서 쓸 능력이 없던거라 거기가 끝이었던거임 ㅠㅠ
하얀것은 도화지고 검은것은 펜이라 상태
미완성이라 할지라도 뭐라도 적어놓고 만들어놓으면 나중 창작의 재료가 되고 토대가 되고 그러더라
유게이들이 글유머 쓰는 이유가 나중에 보려고였구나
AI한테 먹여서 반응딸이라도 칠라면 뭘 적어놓긴 해야한다는 거임
아씨 내가 원하는 맛이 왜 이 세상에 없지 <- 꽤 자주 있는 창작 동기
당연한 말이지만 자기가 갈망하는 게 있어서 창작을 하는 거니까
반대로 뭔가 너무 허접한데 같은느낌이 들수도
쓰다가 멈추면 또 리셋 되서 그 흐름을 이어가기도 힘듬.
쓰다가 중간에 놓은 글 다시읽을 때 마다 다시 느끼는 감정 ㅠㅠ
많은 글을 쓰다보니, 몇몇 글들은(반 이상은 이런 거 같지만) 그 때 그 순간이 아니면 못 쓰는 것들이 있음. 시대의 흐름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내 안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기도 함
예를 들어 지금 와서 아이마스 본가 하렘플 동인지는 뭔가 반응도 잘 안 올 거고 나도 약간 쓸 기운이 없어져서 못 쓰겠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