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에서 밀짚모자 나미 장면이 8번이나 리메이크된 이유
원피스에서 이스트블루 챕터는 동료를 모아야 되는 초입부 특성상 이야기 구조가 다르다.
왜냐면 밀짚모자 일당이라는게 처음 생기는 이야기다보니까 후에 나온 다른 챕터에 비해 일당으로서 하나로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
이스트블루 챕터를 보면 아직 밀짚모자 일당이라는게 존재하지 않거나(쉘즈타운/조로),
일당이 2~3명 밖에 안되는데 그나마도 일부는 일찍 빠지거나(발라티에/상디),
임시동료라고 튕기거나(오렌지마을/나미) 등등... 그래서 각 멤버들의 캐릭터성도 동료애가 근간인 부분이 완성되기 전이였다.
특히 일당내에서 짬은 2번째로 높은 캐릭터가 계속 임시동업관계라고 튕기는 상황이기도했던것도 큰 기여를 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멤버들이 합은 좀 맞춰봤지만 아직은 따로국밥인 상황이였다는거.
그래서 동료애가 카타르시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원피스 특성상 약간 슴슴한 맛이 나기도한다.
이랬던 흐름은 아론파크에 와서 정리가 되는데,
안그래도 임시동료라고 미심쩍게 행동하던 나미임에도 동료에 대한 루피 특유의 절대적인(어떻게보면 비이성적이기도한) 신뢰가 처음 부각되고,
노예로서 속박당해 도움이 필요한 동료의 사정에 공감하여 모두가 모여서 힘이 되주며,
(그래서 멤버들 모두가 적 간부 하나씩을 맡아서 싸우는 구조도 아론파크에서 전면에 등장한다)
루피가 선장으로서 왜 자기가 동료들이 필요한지, 자기는 무엇을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지 제시하여,
밀짚모자 일당이 왜, 어떻게 뭉쳐있는지를 명확하게 해주며,
아론이 나미를 도구이자 노예취급하는 모습에 각성(?)하여,
피튀기는 혈전 끝에 노예였던 나미와 섬사람들을 해방시킴으로서 앞으로의 루피의 행보도 어렴풋이 암시해준다.
사실 이 장면이 8번이나 리메이크된거는 다른게 아니라 바로 이장면이 이스트블루 챕터의 클라이막스이자,
밀짚모자 일당이 처음으로 모두 뭉쳐서 동료애로 의기투합한 장면이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원피스라는 작품이 처음 맞은 절정부이기 때문.













걍 루피가 밀짚모자 건넨 최초의 동료라는 상징성만 봐도 명장면 맞음
정미숙 성우 : 이 장면 연기 감정 몰입도 빡센데 이제 그만하고 싶다
다른 만화였으면 저때 이미 나미 루피한테 반해서 밤마다 찾아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