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군생활 제일 비상사태였던적
사지방 시절이라 사지방을 갔는데 친구한테 메세지가 와있있음
"A가 애 생겨서 결혼한댄다"
말만들으면 좋아하는 여자애 BSS 당했거나 혹은 여친 NTR 스러운 이야기였지만...
A는 남자였음. 물론 나도 게이는 아님.
이 A가 뭐하는 놈이냐면...
관상부터 딱 이런말 그렇지만 "오타쿠" 그 자체를 보이는데다가
학교에서 첫 오타쿠 동아리를 만들고, 애니 티셔츠나 굿즈 입고 등교하고
그냥 다음 강의 대기탈때 남들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누키게 하고있던... 오타쿠의 귀범이 될만한 놈이었다 못해
왠만한 학교 학생들이 대충 "아 그런놈 하나 보이던데" 하는 놈이었음
당연히 다들 얘가 결혼하는건 생각도 못한지라
분명 상상도 못할일이 앞으로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친구가 보냈고...
일주일간 무슨일이 터질까 긴장했지만 딱히 별일 없었음
추신1) 군 제대후 다른 학교로 편입했는데, 그 학교에 다니던 학교에서 친했던 친구가 먼저 편입했음. 그 오타쿠 친구 이야기 하니까 얘 반응이
"아니 시발 그 새끼가 연애도 아니고 결혼을? 시발 노스트라다무스가 몇년 일찍 잘못말했냐?" 라고 했었음..
추신2)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친구는 대학과 육아를 같이 하며 졸업하고, 가정 잘꾸려서 살고 있는데, 나는 물론 소식 전해줬던 친구도 결혼은
저세상 이야기라 "우리가 같은 오타쿠라도 저놈은.. 했는데 걔가 제일 올바르게 살고 있었네" 하면서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됨



자작유머인거보니까 작성자 애구나...
애 있는 양반이 이시간에 유게질을 하고 있겠나
자작유머인거보니까 작성자가 임신했구나...
애 있는 양반이 이시간에 유게질을 하고 있겠나
근데 왜 저게 비상사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