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리할아버지 광인같으셔.
올해 구순,
올 초 할머니도 떠나심
2주에 한번씩 찾아뵈고 놀아드림
서울 넒은 집 혼자사시지 말라고 우리집으로 내려오라고 권유
=>니네집 너무 시골이라 경운기 타야할것같아서 안가고싶다.
나름 발전한도시다.!!라고 주장 에잉 그래도 안가~ 라고 주장
느그집 개도있고 싫어잉 지하철도있고 버스도 잘다닌다 경로당 10m
안가 선언
이번에 건강 검진 하심
폐암 2기 나옴
살만큼 살았다 하며 40년전에 끊은 담배를 이제는 피겠다 선언
다만 집주위에 민폐니 내려와서 피겠다.운동도 할 겸 집에서는 절대 안피운다.
그래도 폐암인데 피시면 안되지 않냐? 살아봐야 몇 달 더 산다고
항암 치료하자.
너네 할머니 고통스러운 거 봐서 도저히 안하고 싶고 어차피 죽는 건 매한가지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
오래 살아봐야 니네한테만 민폐다. 심폐소생술 그런거 연장의료시술 전부 포기
라면서 나한테 3000원주면서 담배하나 사오라 시킴
요즘 담배 4500원인데요 하니깐 에잉 그정도는 내라 임마 하고 담배 사다드림 (할아버지가 원한거니 난 받아들임)
삼촌에게 야 육개장 맛있고, 수육 맛있는데 에 해라 할머니 때 맛없었다. 좋은데 찾아라 그리고
내 관은 너무 비싼 거 하지말고 싼거 해 너 돈 많다고 지랄하지 말고
죽은사람은 죽은거다 어차피 비싸게 해봐야 존나 의미없다.. 대충 적당한가격에서 하고
난 화장해서 느그할멈 옆에 자리 해놔라
그 여편네 죽어도 자기 옆이라고 싫어하겠지만 한평생 같은 이불덮었으니 죽어서도 같이있어야지.



쌍남자
상남자시네..
아니 2기 암이면 치료를 받으셔야..
할머니도 항암치료하고 3년인가 버티셨는데, 올해초에 호스피스 병동에서 버티다 돌아가심 해외 유학중인 손녀 와서 올때까지 버티시더라
그냥 그것조차 자식들한테 짐이라고 생각하시는거임
90쯤 살고 할머님도 먼저 가셨으니
하고 싶은거 다하시는게 낫다 싶으신가
나이 많이드신분은 살던곳 떠나면
급격하게 약해지시는 사례가 많음
멋지시다
담배심부름에서 좀 웃었다
처음에 형이 피던 전자담배 줬는데 담배가 왜이렇게 달아? 연초 다오 라고해서 아버지꺼 드렸는데 넌 왤케 독한거 펴!? 라고 따짐.
마지막 말씀 멋지신데
그 정도는 좀 내라!
할아버지 멋지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