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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카네.. | 25/12/18 12:49 | 추천 7 | 조회 12

[자작유머] 베글 보고 써보는 지갑 도난 고소썰. +12 [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3451725

베글 보고 써보는 지갑 도난 고소썰.






호텔에서 일하는 유게이임. 월급루팡 개꿀.



한 10년 좀 안된 얘기같음.



열심히 린넨 벗기고 야간근무 서다가 프론트에게 전화가 왔음.



FD: XXX호에 지갑 분실물 나온거 있음?

HK: 확인해 보겠음.




분실물 들어온 것 중에 해당객실은 없었음.



그래도 지갑같은 금품이라 다시 확인해봄.



그런데 밤이라서 그런지 정비했던 룸메이드가 전화를 안받음.



그래서 린넨실 카트를 뒤져봤는데 찾질 못함.



HK: 아씨 지금 확인이 안되는데 내일 다시 알려드리겠음

FD: ㅇㅋ



그렇게 야간근무 마감하고 퇴근중인데 다시 전화가 옴.



FD: 님. 손님이 아주 난리를 치는데? 어케함?

HK: 아 뭘 어케 해. 지금 당장 없고 메이드 전화를 받질 않는데. 낼 새벽에 출근할테니까 안내좀 해줘. 아니면 내가 못찾은거일 수도 있으니까 카트 한번 뒤져봐.



프론트도 ㅇㅋ 하고 난 퇴근하고 씻고 자고 있었음.



그러다 새벽에 다시 전화가 옴.



FD: 님...

HK: ㅅㅂ 새벽인데 너무하네 진짜.

FD: 아니 그게 아니고, 도난신고로 신고하겠다는데?

HK: 뭐?

FD: 존나 막무가내네. 총괄부장 얘도 전화 안받아서 나중에 전화드린다고 하는데 감당이 안됨. 어케 해야되지?

HK: 아니 그걸 내가 결정하나... 진짜 내가 새벽에 출근해서 확인해줄테니까. 너네도 카트 확인 해봄?

FD: ㄴㄴ

HK: 아잇 싯팔.




그대로 잠 다 깨서 데레스테좀 하면서 생각하다가.



이러다가 진짜 신고하겠다. 하고



평소보다 두시간 일찍 출근함. 룸메이드들이 좀 일찍 출근하거든.



출근하자마자 환복하고 CCTV 아래에서 주머니 다 까 뒤집어 보여줌. 진짜 혹시 몰라서.



그리고 그대로 FOM 한 명 데리고 린넨실 쫒아 올라가서 대기하고 있었음.



여튼, 어제 XXX객실 룸메이드 출근해서 오는거 보고 먼저 사정 설명함.



HK: 지갑 어딨음여?

RM: 아 맞다. 어제 내린다는걸 깜빡했네.

HK: 야이, 말이 되는 소리좀 합시다!!!



아침부터 승질이란 승질은 다 부르고, FOM한테 부탁해서 FOM이 린넨실에 있는 카트를 직접 꺼냄.



그리고 CCTV 아래에 카트를 두고 룸메이드가 직접 꺼내줌.



타올가방 안쪽에 있더라. SOP대로 봉투에 LOST & FOUND 택에다가 습득시간, 날짜, 호수 다 적어놓고.



이게 그대로 HK한테 전달됐으면 문제 없었겠지....





하고 한숨을 푹 쉬고 고객한테 연락해서 찾았다고 얘기해달라고 함. 여차저차 택배로 보내는 것으로 얘기됐고




박스 이중포장해서 보냄. 도착한거도 송장번호로 확인했고.










그리고 며칠 후.



FD: 님?

HK: ㅇ?

FD: ....경찰왔는데요.

HK: 왜?

FD: 그 지갑

HK: ?





그 고객은 지갑을 받았는데, 진짜로 경찰에다가 도둑놈이라고 신고함.



자기가 따지니까 훔치려고 했던거 들켜서 돌려준거라고.



그때, 이런걸로 그 가정있는 룸메이드 여사님들이 경찰서 들락날락거리는거 진짜 싫어서



걍 내가 책임자니까 얘기하라고 함.



사실 경찰들도 이 접수건이 겁나 어처구니 없는거 알고는 있었음. 그렇다고 안할 수가 없어서 온거지.



CCTV 열람 다 하고, 당시에 무슨 선물법 없어서 커피도 좀 사드리고.



몇백만원 짜리 스위트 객실도 보여주고, 이러고 잘 보냄.



그리고 며칠 있다가 전화옴.



경찰서: 님. 오늘 시간 됨?

HK: 예?

경찰서: 취조해야됨.

HK: 나 오늘 22시 퇴근인데 괜춘?

경찰서: ㄱㅊ 나 당직임. 오셈.




그러고 퇴근 후에 경찰서 갔음.



그때 호텔 와서 열람했던 형사였음.



본인도 그 고객이랑 통화해 봤는데 겁나 강경하고 접수가 된 이상 어쩔 수 없이 해야되는 절차라서 이해해달라고 함.



뭐, 하긴 했는데. 한 30분한거 같은데



3시간 넘게 취조한거드라. 진짜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힘들었음.



그러다가 커피 한잔 얻어먹고 퇴근.










한참 후에 검찰한테 사건이 이첩된거 같은데, 결국은 무혐의 ㅅㄱ. 하고 종결됨.




이 상황을 알고 있던 오너는 날뛰면서 명예훼손으로 역고소 하겠다고 했음.



이 오너는 진짜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






이후 난 건강문제로 퇴사해서 이후에 어케 됐는진 모르겠음.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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