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구작 판타스틱4에서 가장 좋았던 서사
2005년판 판타스틱4.
그 악명높은 판포스틱 말고 제시카 알바 나오던 그거 얘기임.
그때 그 시절, 벤 그림이란 양반은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우주비행사였고
판포 영화가 늘 그렇듯 우주 방사능을 잘못 맞아
바위 괴물 씽으로 변이하고 만다.
하지만 벤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변해버린 자신에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고
시설을 뛰쳐나간 후 아내 데비를 불러냄.
아무것도 모르고 남편의 귀환을 준비하던 데비는 영문을 모른채 밖으로 나오는데...
...
하지만 데비는 벤의 모습에 경악, 비명을 지르고 도망치고 만다.
결국 아내에게 돌아갈수 없던 벤.
사고에서 시민들을 구조해도,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 뿐이며
하다못해 경찰들이 달려와 총질을 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억까와 억까 속에서도 벤은 눈앞의 사람들을 구하고,
결국 외모의 편견에서 벗어나 사람들은 벤에게 박수를 치며 영웅으로 환대하는데...
그때 바위 인간의 출몰을 듣고 아내 데비가 달려온다.
드디어 남편은 그저 모습이 변한 것이며, 괴물도 뭣도 아닌 선량한 벤 그림인 것을 알게 된 데비.
벤은 반색하며 아내에게 다가가지만
데비는 착잡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젓더니
결혼 반지를 조용히 내려놓고, 그대로 뒤돌아 사라진다.
벤은 유일하게 남겨진 반지라도 주워보려 하지만
울퉁불퉁한 바위 손가락으론 도저히 불가능한 행동이었음.
그렇게 아무 잘못도 없던 사람좋은 우주비행사 벤 그림은
영원히 함께하자고 약속한 아내와 영영 작별하게 된다.




















와 저 반지 못줍던 장면... 보다가 막 내가 다 눈물나더라
남들 다 보는 앞에서 반지 버리고 가다니 뭐 저래
보이드에서 그 누구보다도 강력해져서 카산드라 노바조차 불태우던 휴먼 토치 서사도 정말 감동적이었음
솔직히 넷중에 혼자 너무 안좋은거 받았음...
제시카 알바 누나의 빵뎅이가 아니라니?
왜 하하 동전줍기가 생각나지
휴먼토치는 온오프 되는데 혼자 바위인간에서 온오프가 안 돼...
판타스틱4를 모르던 사람도 씽이라는 케릭터의 아픔을
바로 알게 해주던 장면이였던거 같음
요즘 다시봤는대 졸라 재미있더만.
힘캐에 집중한 서사도 유니크했음
씽은 마블에서도 사장 외모차별의 이야기가 많은 히어로니까 눤작에서 아내도 맹인일정도로 보이는것에 관한 차별의 상징이지
솔직히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2000년대 슈퍼히어로물은 이런 빌드업이 있어서 좋았던 듯
요즘 영화 템포에 안어울린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묘사하는 것보다 스펙타클이 우선이 되어버렸으니
히어로 기원 서사를 공들여 그린 영화 본 지도 오래된 것 같음. 자 다들 아는 얘기죠 갤럭투스부터 박고 시작합시다, 이런 템포가 됐어.
나머지셋은 그나마외모보정은됬단거생각하면..
그치만 미스터판타스틱은 제대로 만들려면 보정이아니라 CG비용감당이...
휴먼토치가 난장피우고 노니까 빡쳐가지고 차 꾸겨버리는 씬 생각나네. 웃기면서 슬펐음
신작 판포에서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해서 심리적 고통은 적지만 현재 자기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묘사가 있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