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세계관이 얼마나 비정한 곳인지 잘 알수있는 사례

다름 아닌 루피의 행적 그 자체.
사실 루피의 행적만 뜯어보면 도덕관은 꽤나 소박한 편이다.
루피의 도덕관은 드래곤 같은 위대한 비전이 있는게 아니다.
그냥 모르는 사람이라도 곤경에 처해있으면 적당히 도와주고,
시비가 털리면 싸우지만 이유 없이 먼저 공격하지 않고 잘못했으면 사과를 한다.
항상 자기를 희생하는 삶은 싫고 힘들어서 그렇게 살지는 않지만 존경하며,
남을 이용해먹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보면 본능적인 불쾌감을 느끼는 평범한 소시민적인 도덕관이다.
그래서 루피는 일당 외의 다른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이유도 도덕적으로 거창한게 아니다.
밥을 얻어먹었으니 친구라서, 다른 사람들을 짓밟는 꼬락서니가 꼴보기 싫어서
심지어 그냥 계속 마주치다보니 정들어서 등등..... 듣다보면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시시한 이유들이다.
어쩌면 당연한게 루피는 이제 겨우 고3 나이 정도니까.
하지만 낮게는 깡촌 해적들부터 높게는 세계정부까지 대부분의 힘 있는 자들이 폭력과 억압에만 정신이 팔린 원피스 세계관에서,
겨우 이 정도의 소박한 도덕관도 관철시키는데에는 목숨을 건 사투가 뒤따르고,
제대로 된 사회에서라면 칭찬 좀 받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들에도 영웅이란 칭호가 뒤따르고는 한다.
정상적인 세계였다면 루피는 그냥 '고집이 좀 쎄도 애는 무지 착혀~' 소리를 듣는 평범한 소년이였을지도 모르는것.





원피스 세계관 특징) 한때 루피의 양기때문에 모험활극으로 비춰졌지만 어지간한 그림다크 세계관 뺨침
식민지에 가까운 수많은 공동체들이 있고....
지배를 거부한 공동체들은 학살당하고....
그들을 착취하면서 유지되는 하나의 단일정부....
어 음 40k 뺨치는게아니라 그냥 40k급이었네이거ㅋㅋㅋㅋㅋㅋ
비정상이 정상으로 취급 받는 세계이고
현실 곳곳에서도 부정부패에 맞서는 이들이 항의 차원에서 들어올린 깃발 중 하나가 밀짚모자 해적단의 쥴리로저이고
돌려 말하면 그 정도에 목숨을 걸 정도로 루피에게 있어 그 '기준'이 가치가 있다는 거.
애가 좀 단순해서
위스키파크에서도 밥줬으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조로랑 싸움
이러한 가치관이 루피가 계속 사랑받는 주인공인 이유인 것 같음. 이렇다 할 비전도 없이 일단 나만 믿어보라니깐 하는 나루토나 애초에 서사에서 겉도는 이치고를 생각하면 주인공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음.
일단 대해적 시대가
정상적인 세계관일린 없지 ㅋㅋㅋ
올바른 일을 한다는것 만으로 세계정부랑 싸워야됨
루피의 유쾌한 모험 때문에 이 세계관이 얼마나 심각하고 비극적인 세계관인지 모르겠다고요? 쿠마야 이리 와봐라.
죽는것이 나은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