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려주는 AI가 절대로 믿지 않는 한 가지
스텐 기관단총이라고 있음
2차대전 때 저가형으로 대량 생산하기 위해 영국에서 만든 흉악한 물건임
덕분에 레지스탕스도 가내수공업으로 찍어내 써먹을 만큼 연합군 승리에 톡톡히 기여한 물건인데...
문제는 재질이 재질이라 사격하면 너무 뜨겁다보니 이렇게 탄창을 잡고 쏘는 일이 허다했다고 한다.

이게 워낙 인상 깊었는지 게임에서도 이처럼 탄창을 잡고 쏘는 게 스텐 기관단총의 트레이드 마크가 됨.
문제는 이게 권장사항이 절대 아니었다는 것.
스텐은 철저히 실용주의적인 총이었다.
최대한 저렴하게 많은 이들이 쓸 수 있도록
부품도 저 따위밖에 없는 무시무시한 단순성을 자랑한다.
그래서 나치 치하의 저항 세력도 가내수공업으로 찍어 싸우는게 가능했다.
그렇다면 이 쯤에서 드는 생각
만약 이 당시 미국 OSS 요원들과 광복군 대원들이 서울진공작전에 성공했다면?
조선 내부에 저항세력을 구축해 독립운동을 펼치게 된다면?
자전거 공장 같은 곳으로 위장해 스텐 기관단총을 양산하는
조선판 레지스탕스를 그림으로 그려보면 재미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만 것이다.
그래서 곧장 AI를 켰다.
나 : 야 그려봐
AI : 예? 제가요?
나 : 그래 임마 기생집 여인들이 스텐 기관단총을 들고 막! 임마. 알았지?
AI : ㅇㅋ
AI : 그려드렸습니다 ^^
나 : 야 임마 탄창이 왜 밑에 달려있냐?
AI : ???
나 : 이렇게 그려야지 샛갸
AI : 뭐임? 실화임? 총이 왜 저렇게 ㅂㅅ같이 생겼죠?
나 : 닥치고 다시 그려
AI : 그려드렸습니다. 근데 참 총이 ㅂㅅ같이 생겼네요
나 : 야 임마 잡는 법이 이상... 아, 아니... 그게 맞긴 한데. 암튼 탄창을 잡고 쏘게 해보자고
AI : ???
나 : 아니 진짜 이렇게 잡고 쏜다니까?
AI : ???????????
나 : 진짜야 저렇게 다시 그려봐
AI : ㄴㄴ 구라치지마셈 이게 맞음 네가 원하는 건 이거다 인간
나 : 아니 ㅅㅂ 다시 그려 당장
AI : 어때? 진짜 잘그렸지?
나 : 아니 임마 탄창을 잡고 쏘라고! 탄창! 탄알집 샛갸!
AI : 아 진짜 왜 자꾸 탄창을 다시 그리래
나 : 탄창을 잡고 쏘게 해달라고!
AI : ㄴㄴㄴ 구라치지 마셈. 이게 맞음. 나도 공부할 만큼 했다 인간
나 : 닥치고 이렇게 그려! 완전히 똑같이! 그대로 그리란 말이야!!!!
AI : 에휴... 알았다 인간
AI : 하지만 내가 맞고 니가 틀림 ㅗ
탄창을 잡고 쏜다니 구라칠 걸 쳐야지 ^^
에휴 ㅅㅂ






















원래 만들땐 파란색 부분을 쥐고 쏘라고 했지만 존나게 뜨거워지는 약실이라 될리가 없었고
탄창을 잡으라고는 못하겠으니 결국 빨간색 부분 잡고 쏘라고 교본이 바뀜... 그러나 무게중심 조까라 자세라 아무도 그렇게 안 썼지
뭐 아직도 와인잔에 꽉찬 와인도 못 그릴거같은데 ㅋㅋ
(인간놈이 또 날 찐빠낼려고 작정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