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까진 아니고 좀 찝찝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고등학교 동창이 똑같은 말을 했기 때문
고등학교때부터 기후변화(그때는 지구온난화라 했음) 공부하고 싶다 했었고 환경공학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유관전공하다가 기회 잡아서 유학갔다옴
환경에 폐가 된다며 소비도 잘 안하고 항상 대중교통 타고다니고 부모님 차도 그놈의 디젤 폐차하고 하이브리드로 바꾸시라 자기가 돈 보태겠다 하며 얼마 안되는 연구조교 월급도 모아서 부모님 드리던 애였음
유학갔다오고 한국 정출연 취직했다가 얼마전 몇년만에 봤는데얘가 평생 가도 안탈것같은.... 크고 기름많이먹는 차를 끌고옴
술 몇잔 돌고 "차는 좋아보이던데 님이 저걸 왜삼? 유학시절에는 프리우스 타지 않았나. 님 전기차 관심없?"하고 물어보니 들은 얘기가
"지금 나오는 모든 자료들 합쳐놓고 보면 이미 기후변화는 비가역적이다. 인간 입장에서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손상이다. 인류 전체가 힘을 합쳐도 복구가 안되는 수준까지 왔다. 계속 지연시키면서 어느날 기술발전이 뿅 하고 되기를 바라는게 사실상 최선이다.
사람을 롯데타워에서 던져놓고 멀쩡하기를 바라는 꼴이다. 밑에 에어매트 까는 시늉이라도 해야할판에 떨어지는 바닥에 지뢰밭을 깔고 있는데 나 하나 어쩐다고 바뀌는게 뭐가 있을까."
였음.
"고배기량 자연흡기는 못참지"라고 대강 농담ㄸㅁ기하다가 적당히 마무리됐는데 벚꽃 위에 눈내리는 움짤 보니 이때 얘기가 문득 생각남.
*대리불러서 기다리는중에 한 말이 "지구는 괜찮아. 근데 너 나 우리는 다 ↗됐어"였음...



지금 꼬라지보면 그냥 펑펑 쓰고 죽을때 ㅎㅎ ㅅㅂㄹㅁ 잘놀다 갑니다 이러는게 베스트일지도 모르긴해
한국 저출산/경제구조 문제처럼 알 사람은 다 아는 얘기였음
어차피 사람들 자기 목에 칼 들어와도 "괜찮아 아직 죽을 출혈량 아니야." 이래버리니까 포기한듯
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