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인 걸 아내에게 들킨 경위
?7월 중순부터 갑자기 혈색이 좋아짐 (아마도 곧 매지컬 미라이(보컬로이드 행사)라서)
?휴일에 어디 간다는 말도 없이 나가는 일이 잦아짐 (곧 매지컬 미라이라 흥분해서 노래방, 굿즈 모으러 감)
?목욕탕에 폰을 들고 가서 오래 있다가 나옴
(욕조에서 최애곡 들었음)
?퇴근이 늦어짐 (최애 굿즈 수집, 노래방 다님)
?방에 자물쇠 걸린 수납공간이 생김 (오타쿠인 걸 숨기느라 최애 보관함을 구입해서)
위 사항들로 인해 불륜으로 의심받아서, 아내가 흥신소에 의뢰를 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흥신소에 의뢰한 결과
?노래방에서 지 혼자 날뛰는 남편
?매지컬 미라이 근처 주차장에서 축제 옷으로 갈아입는 남편
?미쿠 인형뽑기에 집중하는 남편
?LAWSON 편의점과 콜라보한 뽑기 상품을 안고 거동수상자가 되는 남편
이 제대로 찍혀 있었습니다?
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흥신소에서 아내에게 연락했고, 불륜은 아니나 오타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다행히 아내는 오타쿠 취미를 이해하는 사람이라, 딱히 혼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
아내에게 오타쿠임을 숨기시는 분들은 적절한 타이밍에 털어놓도록 합시다?
추신
흥신소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고, 이번 소동은 디즈니랜드 & 씨 2박 3일 다녀오고 털어내기로 했습니다?
※ 아내와 사이 좋습니다?
오타쿠인것을 숨겼으니
퍼니시 먼트를 받아야겠지?
아내: 당신의 취미 생활로 해프닝이 일어나도 이해해줬으니 리워어어어드를 받아야겠지?
덕질하는거 모르면 ㄹㅇ 불륜남 그 자쳌ㅋㅋㅋ
??? 휴... 이 정도 했으면 내가 코스어인 줄 남편은 절대 모르겟징?
저렇게 싸돌아다니면서 굳이 숨겨야되나.
오프파코라는 걸 검색해보고 남편과 함께 코미케에 갔다가 귀가길에 마누라가 강제로 모텔에 끌고가는 미래를 보았다(그럴리가)
일본 여덕이 주말마다 이벤트 행사 갔다가 바람피운다 의심해서 헤어졌다던가...
처음부터 덕질한다했으면 욕먹었겠지만 다행히 바람은 아니다! 하면 안심했을수도
결혼전부터 만나던 여자 (미쿠)랑 바람이 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