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삼탈워의 기막힌 해석이 올라왔길래 나도 올리는데
보통 코에이에서 "군웅할거"라고 다루는 부분
여포가 동탁 죽이고 독립해서 조조 뒤통수치고 유비가 처음으로 자기 본거지 얻고 손책도 거병하는 부분
여기서도 기존 삼국지 팬덤이 그다지 의식 못한 기가막힌 포인트를 삼탈워가 찾아내서 재조명시킴
바로 "아버지의 죽음"
조조의 아버지 조숭
193년 사망
손책의 아버지 손견
191년 사망
여포의 양아버지 동탁
192년 사망
유비에게 세력을 물려준 도겸
194년 사망
군웅할거 파트를 이끌어가는 주역들의 "아버지"들이 우연찮게도 전부 191년에서 194년 사이, 5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에 다 죽음.
물론 도겸은 유비의 아버지가 아니지만
"가산을 물려준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일맥상통함.
나는 이걸 전혀 의식 안 하다가 삼탈워 트레일러에서 깨닫게 됨
이렇게 대놓고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것을 설명함
"아들이 자라도록 그늘을 주는 존재"
여포는 자신의 양아버지인 동탁을 스스로 죽여 아버지의 품을 벗어나게 되고
손책은 젊은 나이에 아버지가 죽어 집안이 흔들리게 되고
조조는 나름 출세하여 이제 모셔와 효도하려던 차에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유일하게 가족으로써 아버지가 아니지만
보살펴주는 인생의 선배로서 도겸이 죽으며 그의 자산을 유비에게 물려줌
기껏해야 원술 레이드 같이 뛴게 공통점인 것 처럼 보이던 군웅할거 파트 주역들이
절묘하게도 딱 이 시기에 아버지와 같은 존재들을 잃음.
댓글(9)
여포는 본인 죽였는걸.. 그것도 정원에이어 2연벙으로
그래서 다 종류가 다름
친아버지에게 물려받을만큼 물려받아, 그걸 더욱 뛰어나게 키워 이제는 돌려드리려던 상황에서 아버지를 잃은 존재
양아버지들 뒤통수쳐가며 스스로 아버지의 품에서 벗어난 존재
친아버지로부터 보호받던 와중 갑작스레 죽어 위태로운 상황에서 자립해야할 수 밖에 없던 존재
양아버지조차 아니지만 그로부터 친아버지처럼 모든걸 물려받은 존재
각 아버지의 의미가 전혀 다름.
여포가 동탁 뒤통수 친거 아니면 유비나 손책하고 이미지 겹쳤을텐데 뒤통수쳐서 4명이 각각 다 다름.
양아버지"들"을 뒤통수쳐가며
복수라는게 중요함.
유럽회사라 삼국지에 대한 새로운시각이 좋았지
근데 적벽은 어디가고? 팔왕을 후속작으로냈니 바보들아
말 그대로 삼국지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서.... 쟤넨 지금까지 했던것처럼 '다음 시대' 를 DLC로 냈을 뿐인데 진짜 바보같은 짓이었지
힙스터 기질 발현의 좋은 예시
반대는 팔왕의 난
진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의 해석들이 참 좋았음
그리고 '미래'했죠
시발련들아
갑분 팔왕하고 적벽도 없는데 남만은 또 집어넣고
암만봐도 '오 개잘팔리네 2.0내면 중국시장 쓸어담을듯'하고지원종료땅땅 2편가즈앗~!
은 개발캔슬.
진짜 지원만 계속 냈으면 동아시아에서 엄청 팔렸을 건데 ㅠㅠ 코에이 독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