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킨. 작가양반:
무슨 심층적인 메시지나 의미에 대해 말하자면,
작가의 의도에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이 작품은 알레고리나 시사적인 것, 즉 현실의 무언가를 비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꾸 독자들이 '이거 2차대전에서 영감을 받은 건가요?' 하는데,
내가 세계대전을 겪었으니 영향은 받았겠지만, 그것과 작품은 별개입니다.
현실의 전쟁은 <반지의 제왕> 속 전쟁과는 닮은 것이 전혀 없습니다.
만약 내가 2차대전에 영감을 받아 소설을 썼다면?
반지는 분명히 탈취되어 사우론에게 맞서 사용되었을 것이다.
사우론은 멸망하지 않고 포로가 되었을 것이며
바랏두르 역시 파괴당하지 않고 점령당한다.
반지를 차지하는데 실패한 사루만은 모르도르에서 반지 연구의 비밀을 발견했을 것이고
가운데땅의 지배자에 도전할 수 있는 위대한 반지를 스스로 만들게 된다.
지배자와 사루만과의 전쟁에서 호빗은 노예로도 오래 살아남지 못했으리라.
알겠지?
그러니까 자꾸 반지전쟁이 현실의 메타포다 세계대전의 비유다 뭐 이런 소리 들이대지 말라고
진짜 현실적이면 그냥 누메노르 타락죽 멸망 mk2 찍는거야
......
흠...
그런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파멸만이 도사리는 암울한 판타지 대하 소설이라니...
와 그거 개쩌는데요?!?
그걸로 신작 써주세요!
댓글(25)
판타지 한컷 작가분이 아라곤 프사 쓰던걸로 기억하는데 동일인물이었나?
ㅇㅇ
아잇 싯팔 그런 암울한 스토리는 이데온이랑 미스트 정도로 충분하다구
난 소박한 행복이 악의 타락을 이겨내는 이야기가 좋아!
페이퍼클립 작전..
https://youtu.be/KaqC5FnvAEc?si=OiTdXysP2FFDEZ-P
마지막에 사우론과 사루만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거지.
사우론 vs 사루만 특) 질적으로도 사루만이 압도적인건 아님, 동부인 군단이랑 트롤이 없어서...
맛있네
그러니까 누메노르의 멸망이 실제 인간의 메타포라는 거죠?
근데 어차피 반지 세계관 사우론이니 사루만이니 하는 애들이 선세력 이겨봐야 선세력을 일루바타르가 억빠해주는데 운명에 맞서는 주인공은 사우론님 아님?
사우론이 모르고스 빨로 강해진게 아니라 그냥 타락해서 리미트 풀린거면
리미트 풀린 다색의 사루만이랑 사우론 맞다이 뜨는건 궁금하긴 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