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종묘
역대 조선 임금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종묘는
일제강점기 때도 어찌저찌 살아남았으나
광복 후 무참히 파괴될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6.25 때문에? 라고 생각할 법도 하겠지만
그 이유가 좀 충격적인데
무려 국회의사당을 지을 땅을 찾겠다고
종묘를 밀어버리고 그 땅에 국회를 세우려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 번만 나온 주장도 아니고
6.25 직전은 물론 물론 4.19 이후에도 종묘 부지에 국회를 짓자는 주장이 공공연하게 나왔었다
물론 종묘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오늘날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가 보존될 수 있었지만
만일 시행됐다면 종묘 자리에 국회가 들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댓글(33)
구체제라는 인식때문일 수 있어서 이해는가네. 조선이란 나라가 초중기한해 재평가 기조가 일어난지도 20년이 안됨
종묘는 실제로 접하면 매우 웅장하고 역사 깊은 대단한 건축물인데 그걸 파괴하고 국회 의사당 따위를 지으려고 했다니 어이가 없고 한심하다. 과거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하지만 이것만큼은 멍청하고 어리석다. 실행되지 않아서 다행..
직전 시대의 유산에 적대적인건 동서고금 마찬가지일걸?
조선 초기에도 고려의 불교 유산을 없앴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