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내용은 어디까지나 개드립입니다)
원작의 해그리드에 대해 잘 언급되지 않은 부분 하나.
해그리드는 볼드모트를 제압하고 죽일 수 있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비밀의 방에서, 리들이 해그리드에게 지팡이를 들어대면서 '비밀의 방을 연 범인'이라는 누명을 씌운 장면을 기억하는가?
영화에선 리들이 여유롭게 해그리드를 제압하지만, 원작의 묘사는 좀 달랐음.
...문 밖으로 나온 뭔가를 본 해리는 아무도 듣지 못하는 길고 날카로운 비명을 내질렀다.
땅에 바짝 붙은, 털이 숭숭 난 어마어마하게 큰 몸통과 이리저리 얽힌 검은색 다리들, 희미하게 번뜩이는 여러 개의 눈알과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집게발 한 쌍....
리들이 다시 지팡이를 들어 올렸지만 너무 늦었다.
그것(아라고그)은 리들을 넘어뜨리고 황급히 도망치더니 복도를 부리나케 달려 사라졌다.
.....
고로....
영화판에선 좀 큰 거미네 싶던 아라고그 새끼는
원작에선 15살의 리들에게 덤벼들어 넘어뜨릴 정도의 크기, 그것도 원작의 해리가 경악해서 비명을 지를 정도의 크기였음.
심지어 애크로맨툴라는 이빨에 독이 있다.
아라고그가 사람을 죽이지 않은건 해그리드를 존중해서이니,
저기서 해그리드가 '살짝 물어줘라' 했다면,
그날로 볼드모트 경은 '톰 마볼로 리들, 비밀의 방의 두 번째 희생자'로 해포 시리즈가 끝났다는 것.
두 번째도 있다.
리들은 재빨리 일어나 그것이 사라진 곳을 살폈다.
리들이 지팡이를 들어 올리자, 덩치 큰 소년(해그리드)이 달려들어 지팡이를 낚아채더니 리들을 쓰러뜨리며 소리쳤다.
'안 돼애애애애!!'
............
여기서 리들의 기억이 끊기지만, 당연히 리들이 당시 해그리드(떡대)를 몸싸움으로 이겼을 리 없다.
즉 해그리드는 당황한 리들이 지팡이를 들어올리자마자 덤벼들어 피지컬로 제압해 버렸으며,
저기서 리들이 살아나가서 해그리드에게 누명을 씌운 것은
어디까지나 해그리드가 그 자리에서 리들의 모가지를 비틀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
.....
이상의 사실들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추측을 유추할 수 있다.
볼드모트 경은 어린 시절, 미숙했다 한들 해그리드에게 두 번이나 제압당해 무력화됐으며
그 경험으로 해그리드가 악의 길에 들어선다면, 자신조차 초월한 강대하고 무시무시한 비스트 테이머가 되었을까 경계했으리란 것이다.
실제로 해그리드의 선한? 성품이 억제기로 달렸을 뿐, 해그리드가 길들이고 애호한 마법 생물들만 모아놓으면 마법 생물 군대가 따로 없었다.
항상 해그리드를 두려워하십시오.
댓글(25)
님 글 보면 어디까지 개드립이라곤 하는데 솔직히 진짜 같아요
해그리드가 성격이 볼드모트처럼 악독했으면 아라고그보고 잡아먹으라 했을거고
볼드모트가 아라고그를 죽였으면 볼드모트는 그자리에서 모가지가 부러졌을듯ㅋㅋㅋㅋㅋ
이 내용으로 곧장 글을 만들어 베스트를 가다니
무섭다
사실 전에 쟁여놓은거 재업한거
해포로 나올만한건 거의 유머글 써놨지 하핳
근데 진지하게 퇴학당하고 악의길로들어서서 어디 깊은산속에서 온갖위험한동물들 다테이밍해서 분풀이하듯이 마법사회쳐들어오면 그린델왈드랑 덤블도어 팀업해야 이길꺼같은데
해그리드가 어둠의 마법사가 되었다면 마법생물군단을 쓰러트리기 위해 덤블도어와 볼드모트가 손을 잡아야 했을듯
"굵은 글씨는 본편에 나온 것이다" 라고 하길래 일부만 인용된줄 알았더니 그냥 전체잖아 ㅋㅋㅋ
해그리드의 신비한 마법 동물 사전이 아니라
강력한 마법 동물 군대;;;;
하는 꼬라지보면 제 3 세력 만들고도 남았음 ㅋㅋㅋ
뭐 농담이겠지만 진지빨면 리들은 마법사 사회의 지지가 있어서 함부로 터치하기 힘들었지만
헤그리드는 사회 지지를 얻을 수 없으니 토벌당했을 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