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루리웹 (1954554)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닉네임을.. | 25/01/01 14:41 | 추천 10 | 조회 96

[유머] 90년대에 사람들이 많이 착각한 거 +96 [1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011293

누구네 엄마, 아부지가 오락실 한다고 하면

와, 너는 게임 원없이 하겠다, 부럽다, 이러는 경우가 많았지만


사실 오락실 주인 아들은 게임을 못함.

이유는 간단한데

오락실 주인 아들이 넣는 돈은 애초에 수입도 아니고

그만큼 기회수익이 마이너스가 나기 때문.


보글보글 같은 게임조차 수요는 항상 있기 때문에

엄마 눈치보면서 해야 됨.


그나마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게 테트리스 정도인데

그건 이미 엄마가 하고 있어서 못함.


그렇다고 다른 오락실 갔다가 걸리면

어차피 오락실 사장님도 자기 아들이 공부 안하고 오락하는 건 못 보는 사람이라...


심지어 '너는 엄마가 오락실을 하는데 왜 딴 데 가서 돈을 써?' 라고

굉장히 불합리한 잔소리까지 들어야 함.


거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다 혼난 후에 '그래서 거기엔 무슨 게임 있디?' 가 시작되면

혼내던가 스파이로 쓰던가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 싶음.

스파이로 쓰실 거면 자금 지원도 좀 해줬으면 싶고.


그나마 스트리트 파이터 2가 인기를 끌면서

'잘 하는 놈이 대전 시작하면 돈이 빨리 들어온다'는

격겜 특유의 과금시스템을 엄마가 이해한 후에는

오락실 주인이 투입하는 전술병기로서

게임을 할 수 있었음.


그치만 공부 못해서 혼나는 것도 아니고

게임 못해서 혼나는 건 역시 억울했다.


[신고하기]

댓글(11)

이전글 목록 다음글

2627 28 29 30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