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외노자임.
며칠 전에 이사간다고, 이삿짐센터 컨테이너에 짐 다 실어서 새 집으로 부치고, 나는 휴가중이었음.
(여긴 땅이 넓다 보니, 컨테이너에 자기 짐을 넣으면 컨테이너 째로 옮겨주는 서비스가 있음.)
한 시간 쯤 전에 센터에서 전화옴.
나: 여보세요
센터: 야 미안한데 우리가 컨테이너를 잘못 부친거 같다. 니 컨테이너가 아니라 딴 컨테이너를 니 집으로 부쳤어.
나: 뭐 ㅆㅂ? 내 컨테이너 어디 갔어?
센터: 아마 XXX(새 집에서 한참 먼 곳) 에 있는거 같은데, 확인을 해야 함. 니 컨테이너 번호 적어놓은 거 있음?
나: 없어 ㄱㅅㄲ. (사실 있는데 없는 줄 알았음).
센터: 그럼 컨테이너 특징이라도 기억함? 자물쇠 뭐 채웠는지라던가
나: (대충 기억나는대로 알려줌).
센터: ㅇㅋ 알아보고 전화줄게.
그렇게 전화 기다리는 중...
연말연시부터 으메이징하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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