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맨은 어렸을 때 부터 병정 일을 해 오면서
빚쟁이들을 수도 없이 봐 왔고
이것들은 인간 쓰레기로 생각하며
탈락한 빚쟁이들을 죽이고 시체들을 태우며 살아왔음
분명 그렇게 그 사람들을 짓밟고 살아 오며
자기 자존감을 채웠을테고
그 자존감은 하늘을 찔렀겠지
그래서 러시안 룰렛할때도 두발 남은 상태에서
그들 중 하나일 뿐인 성기훈한테
자기를 쏴도 되니까
대신 너도 똑같은 쓰래기인걸 인정하라고 했지만
성기훈은 인정하지 않았고 그 확률을 뚫어버림
"왜, 생각이 많아졌나?
그래, 규칙이고 뭐고, 이제 이 방아쇠를 한번만 당기면,
날 죽일 수 있어.
다만 이거 하나만 인정해.
넌 그저 가면을 뒤집어 쓰고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
뛰고, 짖고, 꼬리나 흔드는 개 새끼라는걸."
분명 성기훈 같은 쓰래기들을
그렇게 수 없이 짓밟고 살아오면서
자존심이 하늘을 찔렀던 딱지맨을
성기훈이 자기 인생을 부정하는 말을 하면서
제대로 긁혀버렸고
절대 인정하기 싫었던 딱지맨은
자기를 쏠 수 밖에 없었다.
댓글(3)
나였으면 그냥 그래 나 쓰레기야 ㄱㅅㄲ야 하면서 상대방 쐈겠지만 그럼 드라마가 아니겠지...
나 역시..
저때 성기훈이 안긁었어도 자기 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