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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15 | 24/12/31 23:03 | 추천 24 | 조회 10

[유머] 활협전) 금향궁을 방문한 조활과 엽운상 +10 [1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00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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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향궁 내실, 인사를 빙자한 탐색전 중)



- 잠시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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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내내 말 실수를 할까봐 조마조마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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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대파의 궁주를 상대하는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구나.

대사형이 왜 이런 일만 있으면 도망다녔는지, 이사형이 대사형을 대신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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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사형에 관한건 취소. 그 망나니는 분명 개짓거리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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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오빠. 얼굴이 왜 그렇게 어두워?

혹시 추한 요괴는 당장 꺼지라는 말이라도 들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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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조심해라. 금향궁주께서는 너처럼 예의를 모르는 분이 아니시다.

또한 조 형은 네 지아비 될 분인데, 그런 식으로 말을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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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하다는 말에는 반박을 인해주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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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들었어?

오빠는 내 남편이 될 사람인데, 어째서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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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엽 형이 나를 나무란것처럼 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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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마십시오.

비록 조 대협의 외모가 볼품이 없을지라도, 궁주께서는 당문의 여러분을 환대하십니다.

저와 다른 제자들이 여러분께 숙소와 본궁의 시설을 안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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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들었어? 우리 둘이서 금향궁을 탐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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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 아가씨와 조 동생은 내가 안내하겠소.


이곳에서는 동정호가 유명하니, 여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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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됩니다! 나는 오빠와 함께 이곳저곳 가서는 안될 곳까지 구경하며 오빠를 방패막이로 삼을 것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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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이가 아직 철이 없어 종종 헛소리를 하니 괘념치 말아주십시오.

저희는 다른 이들과 함께 안내를 받을테니, 조 형은 신경쓰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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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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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개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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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연무장부터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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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향궁 객실,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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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누님을 따라다니며 안내를 받았지만, 결국 닭다리에 홀려 기본적인것 외에 큰 소득은 없었군.




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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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 누구십니까? 저는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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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혼약자가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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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날이 어두워졌는데 어쩐 일이냐?

이 곳은 남의 집이니, 남녀가 밤 늦게 한 방에 있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좋지 않게 여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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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에서 밀회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라, 같이 동정호를 구경하러 가려고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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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빠가 남녀간의 밀회를 원한다면, 그것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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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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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행의 책임자인데,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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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다. 문지기에게 알리고 잠시 야경을 보러 가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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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호 강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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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향궁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자유롭구나.

잠시 외유를 나갈 뿐이라해도,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여길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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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향궁 사람들도 지금은 바쁘지 않을까?

당문 사람들이 여기 오자마자 신나서 짝을 찾아다니는데, 금향궁에서도 내심 좋아하는 분위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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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문 제자들에게 그렇게 행동을 조심하라고 일렀는데, 이놈들은 들은 척도 않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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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향궁주가 바보도 아니고, 이 정도면 대놓고 눈을 감아주는거겠지.

그러니 우리도 걱정할 것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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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런 일에는 특히나 눈치가 빠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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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을 약속한 시랑하는 남녀가 중원을 가로질러 왔는데, 유명한 동정호도 보지 않을 수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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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의 앞날은 어찌될지 모르니, 죽기 전에 이 풍경을 다시 볼 일이 있을지도 알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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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이 옳다. 기회는 있을 때 즐겨야하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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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이가 세번을 다시 태어나도, 이런 미인과 연이 닿을지 장담할 수 없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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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나는 이번 생을 그냥 허비하지 않겠다.

결코 너를 떠나지 않고, 너를 떠나보내지도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너와 함께 이 풍경을 다시 보러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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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약속한거야.

오빠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는 세번을 다시 태어나도 오빠를 쫓아 책임을 물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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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운상의 손을 잡고, 밤의 강변에서 잠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엽운상 호감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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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운상 루트를 기다리며.

운상이는 대체 언제까지 고통 받아야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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