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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교미.. | 24/12/27 05:55 | 추천 17 | 조회 56

[유머] 오징어게임2) 1화 스포, 공유가 맡은 캐릭터 해석 +64 [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945894


시즌 1에서 공유는 돈 잃고 처연하게 있는

성기훈에게 갑작스레 접근하여 

딱지치기로 이기면 돈을 주고

딱지치기로 지면 뺨을 때리고

딱지치기로 이겼는데 때리려고 하니

오징어게임에 초대하는 접선책 역할이었음.


이후 오징어게임1 에 나오는 전통놀이와 학살극을 보면

공유의 캐릭터는 '자그마한 놀이에 이겨 큰 상금을 얻고

자그마한 놀이에 지면 상당한 고통을 받는 것을 기꺼이

여기는 사람들을 선택하는 캐릭터.' 라고 볼 수 있었음.


여기서 공유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뿐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안나옴.


......


그런데 시즌2 에서는 이 공유가 참가자들에 대한 견해를 드러냄.

노숙자들에게 빵과 복권 중 선택하라 하자 모두가 당장의 배고픔을

달래줄 빵이 아닌 성공과 승리가 보장도 안되는 복권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며 '내 삶이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불확실함에 기대어

본인에게 현재 필요한 것을 저버린 부나방들' 이라고 생각함.

그러면서도 복권이 당연히 안되자 빵을 선택하려는 모습을 보고

'선택을 해놓고 안되자 살려달라고 비는 쓰레기들'이라며

빵을 마구 짓밟음.


공유는 단지 역할에 충실해 이상한 딱지치기를 하고

오징어게임에 참가를 유도한 것이 아니라

이 놈 또는 이 년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미약한 희망에 기대

목숨을 저버르는 쓰레기들이라고 생각한 것.


성기훈에게도 '운이 좋아 빠져나온 쓰레기' 라 생각하며

러시안룰렛을 제안할 때도 성기훈이 남은 2발 중 1발만을

남겨놓자 '날 향해 2발 쏴도 좋다' 라며 '대신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인정해라' 라며 인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힘.


그러나 성기훈이 정말 운이 좋아서 공유가 아닌 자신의 머리에

갖다대고 쏜 총이 격발되지 않음에 따라 공유에게 최후의 기회가

돌아가자 성기훈이 역으로 '날 향해 쏘든지 너 자신이 쓰레기인지

선택해라' 라고 함. 


성기훈은 공유를 역할에 충실한 개라고 생각하여 건넨 말이지만

공유는 자신은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어 사는 쓰레기가 아니라는

신념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웃으며 자결함.


참...신념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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