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분통이 터지고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법적 대응은 물론이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싸우자는 강경한 의견들도 나왔지만
자신들이 나서게 된 동기는 같은 취미를 가진 동료와 그 동생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였는데
피해자 본인과 그 어머니가 명백히 거부의사를 보이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는건
앞뒤가 뒤바뀐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조금 더 우세해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들 하네.
이번 일은 정말 선의에서 시작된 기적임.
나도 이번에 새삼 알게 됐지만 다른 기부재단이나 프로젝트들 보면 시작한지 열흘 넘어가도
잘 알려지지도 않고 후원금 목표액 10%도 차지 않은 건들이 대다수임.
같은 취미를 가진 선샌니 중 하나라는 유대감,
피해자와 그 동생을 보고 입에 담기도 힘든 모욕을 내뱉는 인간 이하 남혐종자들에 대한 반감,
해군 전우회와 김용하 PD의 참전,
신뢰할 수 있는 재단을 통한 기부라는 작은 기적들이 모여서 나흘만에 5억을 모았고
저정도로 진심으로 피해자를 생각해 주는 지인들까지 있었는데도
- 부적절한 대리인 선정
- 대리인의 만행에 대한 저지는 고사하고 동조
- 정산이 안되니 후원취소나 이동을 막아달라면서 사과는 없음
을 통해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기회를 세 번이나 날려버렸음.
치료에만 집중해야 되는 상황이니 금전적인 부분 외 언론이나 기타 접촉을 대신 받아줄 대리인 선정까진 이해하지만
그 대리인으로 주변에 있던 지인 중 한 명만 골랐어도 절대 이렇게 되지 않았을 일이란거 생각해보면
기적이 찾아왔는데도 본인이 최선을 다해 거절하면 답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이것도 한 다리 건너서 들은거지만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 하나만 추가하자면
피해자와 대리인 입장만 담은 공중파 방송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 같다 그러네.
내가 봐도 인터뷰를 4일 전에 했는데 아직 방송 안나온 것 보면 아예 방송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거나
내보낸다고 하더라도 피해자+대리인의 입장과 반대편 입장을 함께 담으려고 아직 못내보냈거나 둘 중 하나인듯.
댓글(21)
긁는 임무를 맡았다고 했으면 누군가는 그 임무를 줬겠지? 그럼 대리인에게 누가 그 임무를 줬겠냐?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
에스겔 33장 8절
알아설것지이제
남혐 종자들 덕이라고 치켜세워주는건 ㄷㄷ
https://youtu.be/16YH26siyS0
이미 뉴스 탔더라
그 긴거의 트위터 발언 다 공중파 태우는게
손실된 사회적 신뢰를 다시 세우는데 도움이 될 판
그렇지 초대형 연예인이 앞장서는 거 아니면 억도 넘기 힘들지
근데 억단위를 넘어 5억이 순식간에 모인걸 보고 뭔가 단단히 착각했나봐
지금 설사 공중파에 나간다 하더라도 추가기부는 첨 원했던 완전한 치료비에 택도 없을걸 이미 끌어들일만한 기부여력은 전부 다 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