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핀란드 전쟁.
소련은 전쟁 초반 진짜 엄청나게 개고생했다.
지형에 능숙한 핀란드군
대숙청에 질적저하가 있던 소련군
혹독한 겨울도 겨울이었지만
핀란드군의 71발을 쏟아붇는 수오미 Kp/-31의
압도적인 화력에 꽤나 속수무책이었다.
저격으로 유명한 시모 해위해는
저 기관단총으로 무려 200명을 사살하는
위엄을 보여줬다.
당시 소련군은 상당히 빈약한 화력에다 비싸기까지 한
PPD-34/38을 쓰다보니
노답의 상황이 이어지고
71발의 화력에 감복한 소련군은
수오미의 드럼탄창을 고대로 카피해 장착해 운용했다.
허나 태생이 박스탄창용 기관단총이라
급탄불량이 빈번하여
PPD-40으로 완전개량하게 된다.
하지만 절삭가공이라는 만만치 않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기관단총을 널리 보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우리가 아는 슈파긴 기관단총
ppsh-41
즉 파파샤가 태어나게 된다.
댓글(10)
나치독일군 : 준나 많이 쏘는 갓총!
소련군 : 무겁고 다루기 힘든 똥총!
나치독일과 소련이 서로의 기관단총을 고평가했다던데
한편 미 합중국에서는...
미군 : 아니 이건 좀 한정에 얼마라고?
톰누나 제발 2에도 나와줘요 으흑흑
톰슨 MOD3! (아님)
6.25때 북괴의 따발총이 저거지?
맞음. 할아버지한테 들은 얘기로는
진짜 저거 조오오오오온나 싫어했는데 부러웠데.
할아버지가 BAR 사수였거든....
총기 모에화 게임이던 시절의 흔적기관같은 것
겨울전쟁-계속전쟁의 서사는 핀란드가 복수귀가 되어 나치 부역국이 되었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외침의 역사가 깊은 한국에서도 꽤 공감할 수 있는 서사가 많음
만네르하임같은 불세출의 명장이 나라를 캐리한다던지 하는 부분도 있고...